몽중대화(夢中對話): 백범일지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9.10.01
- 최종 저작일
- 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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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백범일지를 읽고 작성한 독후감
(2009년 11월 백범김구기념사업회에서 주관한 모 기관 독후감대회에서 1등 수상
했습니다. 상금 100만원 ^^)
목차
없음
본문내용
백범일지를 읽기 전 내가 알고 있던 백범은 시대를 잘 못 만나 고생만 하고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지 못한 삶을 사셨던 분이었다. 반상 계급이 남아있던 구한말 상민으로 태어나 갖은 노력 끝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까지 올라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한평생을 희생하였지만 공산주의자들과의 통합에 실패하고, 남쪽에서도 이승만과 미군정에 버림을 받아 진정한 자주독립과 통일을 보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하신 김 구 선생의 진정한 모습을 그가 남긴 자서전을 읽음으로써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같은 책일지라도 읽을 때마다 매번 감흥이 다르지만 국제관계와 정치학을 공부하는 중에 읽은 백범의 인생은 그 이전의 ‘민족의 애국자’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그에게 묻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 그가 하늘에서 내려 보고 있는 지금의 대한민국이 그가 간절히 원했던 진정한 자주독립국인지, 현재의 교육 체계가 그가 추구했던 바로 그 모습인지, 우리가 충분한 문화적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지,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등 정말 잠시만의 시간이라도 주어진다면 어떻게든 그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 간절한 바람 때문이었을까. 추석이 얼마 남지 않은 어느 날 밤 꿈속에서 그와의 만남은 이루어졌다.
“선생님, 이렇게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선생님 자서전을 읽고 여쭙고 싶은 것이 참 많았습니다.” 나의 물음에 선생님은 “아들놈들에게 아비로서 내가 무엇을 했는지 알리고픈 마음에 쓴 졸작인데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니 내가 되려 영광일세.” 라고 답하신다. 50여 년간 몸소 체험한 경험과 수많은 시행착오들을 알림으로써 이를 거울삼아 같은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하기 위해 쓰셨다고 하셨지만, 글을 통해 수천만 국민들이 큰 교훈을 얻었다고, 그리고 그 글 자체가 우리 민족의 역사가 되었다고 말씀드렸다.
참고 자료
백범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