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심리학에서 길을 찾다.
- 최초 등록일
- 2009.08.31
- 최종 저작일
- 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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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심리학에서 길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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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누구나 장기나 바둑 내기에 훈수를 둬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내기의 훈수를 두다가 보면 막상 자기가 직접 내기에 참여했을 때는 잘 안 보이던 수가 눈에 참 잘 들어온다. 그런데 훈수를 둘 때는 참 잘 보이던 수가 다시 내가 직접 내기에 참가할 때는 또 다시 눈에 안 들어온다. 왜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이 생기는 것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훈수를 둘 때는 내가 승부의 이해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다시 말해 이기고 지는 것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 상태에서 더 넓은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판을 읽을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수가 잘 보이는 것일지 모른다. 반대로 내가 직접 내기의 당사자가 될 경우는 승부에 집착을 할 수밖에 없게 되니 보니 머리도 복잡해지고, 생각이 많아지고, 감정에 휩싸이게 돼서 수가 잘 보이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주식 투자건 부동산 투자건 자신이 직접 투자의 주체가 아닐 때는 누구나 훈수의 달인처럼 될 수 있다. 시장이 오를 것 같아서 오를 걸로 예상한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얘기했는데 진짜 오르고, 시장이 내릴 것 같아서 역시 주위 사람들에게 내릴 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진짜 내려서 “네가 직접 투자를 해보라”는 권유를 들어본 경험이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칭찬을 듣다가 보면 실제로 ‘내가 돈만 있으면 투자를 잘 한 텐데’라는 생각을 해봤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부동산 투자 상담만 10여 년을 했지만 내 돈을 갖고 직접 부동산을 사려니 떨려서 살 수 없었다”라는 한 유명 부동산 투자 상담사의 말처럼 막상 내가 내 돈을 갖고 투자를 할 때면 제3자의 입장에서 그랬던 것처럼 시장을 바라보지 못한다. 내기 장기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나의 이해관계(투자에서는 돈을 의미)가 걸릴 때 시장을 보는 나의 시각은 시장 밖에서 시장을 봤을 때에 비해서 훨씬 더 편협해진다. 또한 돈의 잃고 얻음에 따라서 감정에 휩쓸리게 되어 점점 더 근시안적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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