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사회학을 읽고 - 괴짜 사회학자의 현장 보고서

소개글

* 괴짜사회학을 읽고난 느낌과 감상을 정리해 보았다. 숫자와 문서에 의한 죽은 사회학을 거부하는 한 사회학자가 10년이라는 시간을 바쳐가며 체험이 담긴 사회학 보고서를 완성했다. 최강대국이자 다문화의 용광로라는 빛나는 곳 뒤의 어두운 면을 신랄하게 파헤친 이책은 최근 출판된 사회학서적중 단연 으뜸이다. 인정하기 싫지만, 수긍하지 않을수 없는 리얼하고 논증적인 이책은 많은 깨달음을 주고 있다. 때론 슬프고, 마음 아프지만, 끝까지 책을 놓지못하게 만드는 저자의 필력이 대단하다. 재미와 감동과 공익성을 동시에 갖추는데 성공한 이책은 전공을 떠나 꼭 읽어봐야할 수작중의 수작이다.

목차

* 괴짜 사회학을 읽고
* 괴짜 사회학자의 현장 보고서
* 냉정한 현실이야기
* 사회학은 인간에게 무엇인가
* 우리에게도 진짜 사회학자가 필요하다

본문내용

* 괴짜 사회학을 읽고난 느낌과 감상을 정리해 보았다. 흔히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돈 안되는 공부중 하나가 바로 사회학이 아닐까 한다. 이 학문이야말로 연구실에서 열심히 책 읽고 자료를 수집하며 설문조사를 하는 전형적인 학문이라고 말이다. 나도 학교 다닐 때 교육 사회학 이라는 강의를 들으며 교육의 필요성과 교육의 계층화라던지 교육의 사회적 의미, 교육의 자원 재생산 등등등. 이런 종류의 주제에 머리에 열이나게 책을 읽고 사람들과 토론을 하며 보고서를 썼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런 공부를 하면서 꽤나 내 머리에 많은 지성을 제공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었고 말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보니 내가 공부하고 있는 것과 현실은 다른 것이고 그리고 그것은 당연한 결과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원인이 왜 그런 것인지는 다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냥 원래 조사 보고서나 통계는 보기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다소 조작이 가능하고 그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단순한 설문지나 통계 자료 투성이의 사회학 보고서의 틀을 과감히 깬 괴짜 사회학이라는 이 한권의 책을 만나고 나서 나의 생각은 큰 오류를 가지고 있음을 깨달았다. 이런 현장 연구 중심의 보고서가 늘고 있다고는 하지만 사회학이라는 장르에 대한 편견으로 그런 보고서를 접하지 않아서 더욱 그러했다.

이 책의 소개를 읽지 않고 이 책을 읽어보면 영화 시나리오나 갱단의 이야기를 적은 수필이나 소설 정도로 생각 될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주인공이 처음 로버트 테일러 홈즈에 들어가서 갱단과 마주쳤을 때, 혹은 갱들이나 지역 주민들과 트러블이 있을 때, 총격 사건이 있을 때 마다 나는 주인공과 철저히 눈높이를 맞춰 숨을 죽이며 이 글을 읽었으며 주인공이 서술 할 때마다 그렇구나 하면서 무릎을 치고 있었다. 이 책의 저지안 벤카테시는 10여년간 빈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생활하며 1%도 더하지도 빼지도 않는 그런 솔직 담백한 현장 보고서를 내어 놓았다. 그리고 이 보고서는 한국의 법이 닿지 않는 극빈 지역의 사회의 구조도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이 되었다.

참고 자료

* 괴짜 사회학 - 김영사
* 괴짜 경제학 - 김영사
* 사회학의 이해 - 다산출판사
* 공병호 자기경영노트중 내용참조
* 고도원의 아침편지중 묵상편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