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문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0.09.19
- 최종 저작일
- 20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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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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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좁은 문>을 흥미롭게 읽으려면 먼저 작가에 대해 알아두면 좋다. 이 책은 바로 작가의 자전적 요소가 강한 소설이다. 작중에서 주인공은 부정한 어머니를 둔 사촌과 사랑에 빠지는 데 실제 지드 역시 그런 사촌과 결혼했다. 사촌이라면 가족과 같이 생각하는 우리 나라에선 상상할 수 없는 일이겠지만 과거 서구에서는 권장되기까지 했었다. 좋은 가문을 유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결혼을 했을 뿐이지 실제로는 순전히 관계를 전혀 갖지 않는 부부였다는 이다. 왜 그랬을까? 아니, 실제로 그런 생활이 가능 할 수 있는 것인가? 그에 대한 대답을 우리는 이 <좁은 문>에서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앙드레 지드는 어린시절을 엄격한 신교도인 부모들로부터 엄격한 권위에의 복종이라는 원리 속에서 종교의 구속적인 측면을 강요받으며 관심을 갖지 못했었다는 것이다. 그는 프랑스 파리 출생으로 11세 때 파리대학 법학교수인 아버지를 잃고, 엄격한 어머니 밑에서 청교도적 교육을 받았다. 여러 차례 퇴학을 당하는 등 불규칙한 학창시절을 보냈으나 18세 때부터 문학에 몰두, S. 말라르메 등을 알게 되면서 상징주의의 영향을 받는다. 특히 이 시절에 싹튼 외사촌 누이 마들렌과의 사랑과 뒷날의 결혼은 평생동안의 작품활동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다. 1891년 첫 작품 <앙드레 왈테르의 수기>를 발표한 이래, 마들렌으로 대변되는 전통적 가치와 프로테스탄트 도덕 규범들에 대하여 순응과 반발이라는 내적 갈등을 겪으면서, 이런 갈등을 작품 전반을 통해 표현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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