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 부동표를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제도적으로 여론조사의 공개가 허용되어야 한다. 이것은 자신의 생각을 겉으로 표현하지 않으려는 한국인들의 의식구조를 좀더 개방적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또한 법적 장벽이 '부동표' 자체를 학문적으로 연구하기 어렵게 만드는 걸림돌이다.
기권에 대해 하나의 의사표시로 이해해 주는 사회 풍토가 자리잡는다면 부동표 산출에 좀더 정확성이 들어갈 수 있다. 기권이나 선거 무관심을 국민 수준으로 돌리지 말고 정치 상황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더 필요할 것이다.
부동표를 들여다보면서 한국의 정치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아직 부동표에 대한 체계적인 논문이나 책이 없는 한국의 현실에서 선거, 정치 문화 등을 이해하는 발판으로 부동표 연구는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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