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반도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한반도에서 한국의 존재를 인식하고부터이다. 1980년까지 중국은 한반도가 북한에 의해 공산화되리라 생각하고 북한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다. 그러나 1970년대말 등소평체제가 출범하고 1980년대부터 본격적인 개혁을 추진하면서,중국은 평화적인 국제적 환경을 가장 중요시하기 시작했으며,동시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했다.이렇게 중국이 특별히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하는 이유는 만약 한반도에서 남·북한간 중국이 원치않는 돌발적인 사건이 발생하면, 한반도와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서방국가와의 충돌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중요성과 전통적 명분중시적 성향때문에 북한을 포기하는 정책은 결코 구사하지 않을 것이다.남한이 중국의 경제발전에 필요한 것은 분명하지만 북한은 중국의 중요한 정치적 동반자로서,동북아 전략구도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기 때문에 중국은 양국의 정치관계에 접어드는 부분에서는 가능한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할것이다.중국은 우리와 같은 분단 상황하에서 통일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의 통일도 민족 자결의 원칙을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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