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글을 쓸 때나 말을 할 때나 무엇을 하든간에 IMF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온나라가 시끌시끌합니다. 올 한해가 얼마나 어려운 일이 많을지를 예상하는 기사들이 신문지상을 가득채우고 있고,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도 텔레비젼에 나와서 ‘얼마나 황당한 일들이 집집마다 있을지 모릅니다’라든지 ‘국가부도가 나면 차타고 다니던 길을 걸어다녀야 하고 식량을 사올수 없어서 엄청난 식량난을 격게될것입나다’라고 걱정하면서 국민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며 열심히 돈을 빌러다닌 자신의 이미지를 높이고 있습니다.
IMF뿐만아니라 600주년이다 학원개혁투쟁이다 이런저런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98년은 결코 만만해 보이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어깨를 무겁게 하는 것은 눈에띄게 약해진 학생회의 모습입니다. 무엇인가를 해볼려고 해도 학생회의 상황을 보면 힘이 빠지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 아닌가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우리가 벌이는 많은 활동들이 학생회의 강화로 귀결되고 있습니다.
위기라는 말에 주눅이 들기보다는 익숙해져있는 우리의 모습이 답답하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일꾼들끼리 모이면 걱정이 우선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이렇게 무력하게 있을 수 만은 없습니다.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TV에 나와서 현재 국가부도의 위기상황을 솔직히 이야기하면서 근거없는 낙관론을 가지거나 아무 노력도 없이 비관에 빠져있기보다는 솔직하게 상황을 인정하면서 그로부터 해결책을 찾아나가자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우리들도 근거없는 낙과론에 빠지거나 위기라는 말에 익숙해져서 스스로를 합리화시키기 보다는 우리의 현실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이로부터 우리의 돌파구들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할 일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어떻게 활동하느냐에 따라서 참 많은 것들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합니다. 바쁜 한해가 행복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이번 확간수는 이런 발걸음의 첫시작이 될 것입니다. 민족성균관 학생회 일꾼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힘을 모으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과 오늘 이 자리를 통해서 함께 힘을 주고 지혜를 모아가는 힘찬 발걸음을 시작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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