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애의 `인간문제
- 최초 등록일
- 1999.02.24
- 최종 저작일
- 199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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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학으로 만나는 역사 / 27
강경애의 `인간문제'
“이 인간 문제! 무엇보다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인간은 이 문제
를 위하여 몇천만년을 두고 싸워왔다. 그러나 아직 이 문제는 풀리지 않고 있지 않은
가! 그러면 앞으로 이 당면한 큰 문제를 풀어나갈 인간이 누굴까?”
강경애(1906~44)의 장편소설 <인간 문제>는 하나의 커다란 의문으로 끝을 맺는다: 근본적
이면서도 유구한 인간의 문제가 있으니, 그 문제를 과연 누가 풀 것인가? 그 `문제'가 무엇
인지에 대해 강경애는 명확하게 말하고 있지는 않지만, 농부의 딸에서 노동자로 존재전이한
선비의 죽음, 그 싸늘한 주검을 대면하는 노동자 첫째의 절망과 분노로 마감하는 소설의 대
미는 문제의 정체와 해답의 소재를 스스로 밝히고 있음이다.
근대 한국문학사상 진지한 논의의 대상이 된 거의 최초의 여성 작가라고 말하는 것은 강
경애에게는 칭찬이라기보다는 욕에 더 가깝다. `여성'이라는 틀로는 가둘 수 없는 보편성과
문제성이 그의 몫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식민지시대의 노동 현실을 가장 올바르고 가장 짜
임새 있게 그린 작가라는 평가가 그의 이름에 수반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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