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대학교_서사 문학의 이해와 창작_중간고사 레포트
문창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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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정보
학과 | 국어국문학과 | 학년 | 3학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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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명 | 서사문학의이해와창작 | 자료 | 5건 |
공통 |
제목 : 2021, (예비) 소설가 ○ ○ ○ 씨의 일일
박태원의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읽고, 이 작품의 글쓰기 방식과 내용을 패러디하여, 2021년 현재 나의 하루를 서술한 7000자 내외(공백 포함)의 짧은 소설을 완성하시오. (30...
제목 : 2021, (예비) 소설가 ○ ○ ○ 씨의 일일
박태원의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읽고, 이 작품의 글쓰기 방식과 내용을 패러디하여, 2021년 현재 나의 하루를 서술한 7000자 내외(공백 포함)의 짧은 소설을 완성하시오. (30점) 과제 작성 시 유의 사항 ① 새롭게 창작한 이야기의 의도를 드러낼 창의적인 제목을 부제로 붙인다. ② 원작품의 내용과 특징 등을 정리하여 서술하고 감상을 쓴다. 재창작에 반영된 부분과 변화된 부분을 설명하는 글을 덧붙인다. (500-1000자) ③ 원작품의 핵심 모티프인 산책과 관찰, 우연한 만남, 문체의 특징 등이 가능하면 드러나도록 하되, 2021년 현재 과제작성자의 주변 지역을 시공간적 배경으로 하여, ‘나’의 환경과 외모, 성격과 태도, 현재 산책로와 일상을 묘사한다. ④ 예비소설가 235~257쪽의 서술과 시점, 1인칭 서술상황의 특징을 참고하여 어조와 문체가 통일성을 갖추도록 유의한다. ⑤ 작품의 일부를 그대로 베껴서 표절의 의심을 받지 않도록 한다. 반드시 자신의 문장으로 바꾸어 써야 한다. 또 가볍고 우스꽝스러운 패러디 작품이 되지 않도록 유의한다. ⑥ 글쓰기의 기본요건과 과제의 조건을 제대로 충족시키도록 한다. 표절로 판정되면 10점 이상 감점되거나 0점 처리될 수 있다. |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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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본문내용
-소설가와 월급쟁이의 사이에서꼬맹이는 제 주인이 갈색 코트와 구두를 신고, 힘없이 현관문을 열고 나가는 소리를 들었다.
“멍!”
어쩌면 주인은 급히 나가느라 정신이 팔려 듣지 못한 걸지도 모른다.
“멍멍!”
평소엔 크게 짖는 걸 질타하는 주인이지만, 한 번쯤 돌아봐주길 바라며 조금 더 큰 소리를 내보았지만, 현관문은 ‘쾅’ 하는 소리만 남긴 채 닫혀 버렸다.
아마 주인은 오늘도 해가 지고 깜깜해져야 돌아올 것이다.
대체 주인은 이렇게 일찍 나가서 밤이 어둑어둑해질 때까지, 무얼 하고 돌아다니는 것일까.
꼬맹이는 제 주인의 체취가 남아 있는 이불 위로 동그맣게 몸을 말고 생각해본다.
째깍, 째깍, 째깍… 주인이 나간 방 안에 들리는 소리라곤 책상 위에 있는 시계 초침 소리가 전부다. 하염없이 반복되는 그 소리를 들으며 꼬맹이는 까무룩 다시 잠이 들곤 한다.
저번 주인가는 새벽같이 나간 주인이 햇살이 창을 가득 비출 시간에 돌아온 적도 있었다. 아주 가끔 제 주인은 그렇게 일찍 귀가하거나, 어떤 날엔 아예 밖을 나가지 않는 날도 있다. 아침 일찍 나갔다 금방 들어오는 날에는 불콰해진 얼굴로 육포나 개껌 따위를 한아름 들고 와서는 우리 꼬맹이는 뭐가 먹고 싶었쪄, 혀 꼬부라진 소릴 내며 이것저것 먹여주곤 하였다.
그런 행운이 오늘도 오기를 바라며, 까무룩 다시 잠에 빠진다.
아주 가끔은 주인이 ‘본가’라는 곳으로 같이 다녀오기도 했다. 그곳에도 꼬맹이라는, 나보다 조금 더 작은 강아지가 한 마리 있었는데, 그런 날이면 으레 예쁜 옷을 입고 서로 제 주인이 더 잘해준다며 자랑하곤 하였다.
그땐 제 주인과 주인의 어미와 아비가 꼬맹아, 부르면 꼬맹이와 꼬맹이가 동시에 돌아보며 왕, 하고 짖곤 했다. 그럼 한 사람씩 돌아가며 어쩜 저렇게 예쁠까, 하곤 간식을 주었다. 작은 꼬맹이와 함께 간식을 씹으며 귀만 쫑긋, 대화 소리를 듣곤 하는 것이다.
“그래, 이번 직장은 다닐 만하고?”, “결혼은? 생각은 있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