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근대를 살아간 작가지만 책의 제목에서 나온 ‘로봇’ 이란 말처럼 이 소설은 로봇과 관련한 SF소설이다. 이야기 속 아내는 시한부인 남편의 병간호 중이다. ... 로봇이 등장하고 실생활에서 쉽게 쓰이는 부분이 묘사되어 쉽게 SF소설로 분류했지만 스릴러나 미스터리에 가까운 이야기이기도 하다. ... 나오키 산주고의 재치가 번뜩이는 소설 로봇과 침대의 중량, 대중소설을 이끌어간 그의 노련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수많은 영화나 소설에선 우주에 혼자 남은 사람들을 얘기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소설은 SF소설의 고전이면서도 진부한 소재가 분명하다. ... 이 제목만큼 SF소설을 아름답게 나타낼 수 있을까? 흔히 우주를 얘기할 때 ‘빛의 속도’ ‘광년’ 이란 말을 쓴다. ... 이미 많은 SF영화와 소설에서 이뤄진 평범한 소재다. 물론 과학이 발전됨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행성에 도착하기까지는 몇 년씩 걸리기도 한다.
천선란 단편소설 ‘사막으로’ 독후감 SF 작가 천선란의 단편소설 ‘사막으로’에서는 이미 황폐해져 더 이상 인간이 살기 어려운 지구를 떠나려는 사람과 여전히 지구를 지키려고 하는 사람이 ... 암울한 소설 속 이야기 때문인지 환경에 대해 더욱 생각하게 된다. 나는 주인공처럼 이미 망한 지구를 떠나고 싶지 않다. 리윙처럼 어떻게든 이곳을 변화시키고 싶다.
SF소설도 이렇게 아름답고 따스하고 서정적이고 감성적일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다른 SF의 소설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것이 좋은 글의 힘이 아닐까. ... 그래서 SF소설은 항상 내게 한 발짝 떨어져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책을 고를 때도 선뜻 손이 나가지 않았다. ... 이러한 내게 SF소설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부수어준 책이 바로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다.
SF작가 테드 창의 많은 소설들이 이런 운명론에 대한 생각을 소재로 하고 있다. ... 소설은 화자가 주인에게 들은 이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2. ... 단편집 에 실린 단편소설 도 과거와 미래를 오갈 수 있는 문이라는 소재를 통해 운명론이나 결정론에 대한 우리의 유구한 호기심과 의문을 자극한다.
소설 『작별인사』는 SF라는 당의정을 입힌 철학적인 소설이라고 볼 수 있다. 필자는 소설이 던지는 4개의 질문에 대한 의견을 밝혀 보고자 한다. 1. ... 『작별인사』는 김영하 작가가 『살인자의 기억법』 이후 9 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이다. ... 필자는 두 소설 속 휴머노이드들 모두 좋았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휴머노이드들에게 감정 이입이 되어버린 것이다.
세계의 석학들, 미래학자를 비롯하여 각계의 학자들과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같은 SF작가들도 포함하여 그들은 미래에 일어날 일들에 대해 연구하고 예측하며 나무를 꾸민다. ... 나무는 보편적인 소설집과는 다르게 소설집 중 한 편을 대표로 삼은 제목은 아니다. 하지만 만약 이 소설집의 대표를 뛸만한 글을 꼽으라고 한다면 바로 가능성의 나무라고 생각한다. ... 왕성한 창작욕으로 다양한 소설을 발표해온 베르나르 베르베르이지만, 출간된 지 20년에 가까운 그의 소설집 나무는 여전히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함의를 소설 속 좀비를 차별하는 인간의 모습에 주목하며 혐오와 공존에 대한 의의를 다시 한 번 파악해보았다. 소설 속 좀비는 우리와 별반 다를 바 없다. ... 이러한 인간의 면모를 가장 잘 드러내는 SF 장르가 바로 ‘좀비’를 이용한 서사이다. ... 지구화 시대인 만큼, 차별과 혐오는 잠시 내려놓고 오래 공존 가능한 방향성을 모색해야만 한다. 1) 최성민, 『SF와 좀비 서사의 감염 상상력』, 2021. 18p. 2) 이서영 ,
작가는 소설 곳곳에 페미니즘의 요소를 더해 현대 SF의 씩씩한 여주인공의 흐름을 더욱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무한의 섬은 모든 상상의 틀을 깨며 독자들을 끝까지 긴장하게 만든다. ... 단순히 미스터리라고 하기엔 SF의 느낌도 섞여있고 마지막을 생각해보면 거의 판타지에 가깝지 않나 고민해봤다. ... 정지돈 단편소설 ‘무한의 섬’ 독후감 밀리의 서재에서 출간 된 시티픽션 중 정지돈의 소설 무한의 섬은 장르조차 종잡을 수 없었다.
이 소설은 SF소설의 단골 소재인 복제인간, 기계 등 다양한 소재를 두루 다루고 있다. ... 는 여섯 명의 SF작가가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을 주제로 쓴 단편소설모음집 《팬데믹: 여섯 개의 세계》에 실린 김초엽 작가의 작품이다. ... 이후 이 작품은 김초엽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인 《방금 떠나온 세계》에 첫 번째 소설로 실렸다.
단편집인 이 SF소설에 대한 편견을 무너뜨리고 감성적인 표현과 주제의식이 짙었다면, 장편소설인 은 그 농도가 다소 옅어진 느낌이었다. 사실 어느 정도 예상했다. ... 소설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코로나를 떠올렸다. 아마 작가도 이를 염두에 두고 글을 쓰지 않았을까. 막연한 추측이 아닌 확신에 가까운 예감이 들었다. ... 심지어 소설 속 더스트는 장시간 노출되면 사이보그의 로봇 신체도 손상시킬 수 있을 정도로 성이며 소년들이 드물게 섞여 있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SF소설을 광범위한 판타지로 확장시키며 기발한 아이디어를 보여주던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소설 ‘그들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자’에서는 외계인의 생각을 빌려 인간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 대부분 두 권으로 이어진 긴 호흡의 장편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도 많지만 짧은 단편소설을 읽으며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젊은 시절 글을 쓰기 위해 어떻게 생각을 확장해갔는지 상상해 보는 ... 베르나르 베르베르 ‘그들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자’ 독후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집 나무는 출간된 이후 계속해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소설 바캉스에서도 SF소설의 진부하지만 또 그만큼 인기 많은 주제인 시간 여행이 등장한다. ... 그가 장편소설뿐만 아니라 단편소설에도 상당한 재능이 있음을 증명했다. ... 베르나르 베르베르 나무 중 ‘바캉스’ 독후감 개미, 뇌, 신 등 출간하는 소설마다 늘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프랑스 인기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집 나무는 기발한 상상력과 짧은 호흡으로
그런 의미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SF 문외한들이 생각하는 ‘공상과학’의 이미지에 딱 들어맞는 소설을 쓰는 작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크게 기대하며 책을 펼쳤다. ... 특히 과학적 개연성을 중시하는 전통 하드 SF와는 거리가 먼 작품을 다루는 작가로, SF가 지향하는 과학적 합리주의와는 대척점에 서 있는 유사 과학적 뉴에이지 과학의 영향을 많이 받아 ... 이 소설에서 과학자는 뇌의 상상력과 자신에게 끊임없이 하는 질문만으로 자신이 경험하지 않는 것도 깨달을 수 있다고 주장하며 명상을 시작한다.
작별인사라는 서정적인 제목을 보고 연애소설인가, 아니면 가슴 따뜻하고 슬픈 휴먼스토리인가 싶었다. 하지만 의외로 기계와 로봇이 등장하는 미래 SF소설이었다. ... 김영하 작가 답지 않은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SF소설인데, 로봇과 수용소 같은 차가운 이미지가 연상되는 미래세계. 하지만 소설은 뭔가 모르게 따스한 느낌을 받는다. ... 인간의 심리를 생생하고 치밀하게 묘사해 오는 모습을 보여준 작가가 공상과학이라는 SF소설을 썼다는 것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SF소설에 문외한이니 김초엽이란 작가의 이름을 들어본 일도 없다. ... SF소설은 딱딱하고 계산적이란 편견을 뒤엎은 로맨스 소설이다. 사랑이란 감정은 그들을 저절로 불합리한 사회와 싸우게 하고 편안하고 아름다운 곳에서의 즐거움마저 포기하게 만든다. ... 독후감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이라는 신선한 제목과 파스텔 톤의 깨끗한 표지를 처음 접했을 때만 해도 나는 이 책이 단편소설이 묶인 소설집이란 사실을 알지 못했다.
소재만 놓고 보면 이 소설은 명백히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 제목 : 지구 끝의 온실 저 자 : 김초엽 출 판 사 : 자이언트북스 자가증식하는 더스트의 폭발적인 증가로 지구상 대부분의 동식물이 죽어가는 지구와 그 이후 사람들의 삶을 다룬 소설 ... 소설 속 더스트 폴의 시작이 과학의 오만에서 비롯된 것처럼 어느 날 갑자기 과학의 배신으로, 혹은 그 밖의 알 수 없는 이유로 우리의 세계가, 혹은 나의 세계가 와르르 무너질 수도
SF소설의 고전이라고 평가받은 작품이니 만큼 문학사적으로도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하겠다. 등장인물 주인공은 피에르란 이름의 해양생물학자이다. ... 공상과학에 기반을 둔 모험소설을 많이 쓴 쥘 베른의 이 소설은 1869년에 쓰여진 대표작이다. ... 소설의 주역인 잠수함 노틸러스호의 이름은 아직까지 미 해군을 비롯한 여러나라의 해군에서 잠수함의 이름으로 애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