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윤희중의 성격으로 보아 윤희중은 서울에 돌아가서도 현실에 타협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물이다. ... 하인숙도 처음에 윤희중에게 접근한 이유는 윤희중이 자신을 서울에 데려가 줄 수 있을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 실제로 윤희중은 무기력한 인물인 것이다. 윤희중이 무진에 내려온 첫 날, 그는 하인숙이라는 음악 선생님을 만난다.
시공간 변화 및 그에 따른 윤희중의 태도 변화 분석 다음으로는 좀 더 구체적으로 대과거인 무진, 과거인 서울, 현재인 무진, 각 공간에 대한 윤희중의 태도와 각 공간이 가지는 의미를 ... 이렇게 자아 인식의 중심이 되는 공간이 서울에서 무진으로 옮겨오고, 무진에 대한 윤희중의 태도가 긍정적으로 변화되어 가는 와중에, 윤희중은 상경하라는 아내의 전보를 받게 된다. ... 상실하는 공간이었고, 그 트라우마가 현재 윤희중에게도 남아있다.
결국 윤희중은 아내의 급전을 받고 과거를 반성하고 부끄러움을 느끼며 다시 도시로 돌아간다. ... 하인숙도 윤희중과 마찬가지로 훌륭한 남자를 만나 성공할 생각만 하고 있는 세속적인 인물이었다. ... 나는 윤희중에게 안개는 단순히 자연현상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의 의식과 내면 세계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주인공인 윤희중처럼 허무주의에 빠져 있으며 무진을 탈출하고자 한다. 조는 윤희중의 친구로 출세와 성공에만 관심있는 세속주의자이다. ... 잠시 쉬기 위해 고향 무진에 돌아온 윤희중은 도착하는 순간부터 어둡던 청년시절을 연상한다. 후배 박과 함께 친구 조를 방문한 윤희중은 성악을 전공한 하선생을 만난다. ... 윤희중이 무진을 떠나면서 심한 부끄러움을 느낀 이유는 윤희중은 이중성을 지니고 있다. 그가 무진에서 자기 정체성을 확인하고 그런 삶에 빠지지만 결국 서울로 향하고 만다.
결론적으로는 가장 안정과 행복에 가까워 보이는 윤희중 마저도 무진에서부터 도피하고 만다. ... 교재에 제시된 해석에 적용해 보자면, 여러 상상력 중 하나로 ‘윤희중의 과거와 현재의 상황이 나였다면?’ ... 그러나 윤희중의 대학 시절 포비아는 문제적 개인에게 빠져 나갈 구멍을 마련해주는 장치가 아니다.
무진의 하인숙이 나로 보였듯 서울의 윤희중이 사회의, 도시의 나로 보이기 때문에 나는 윤희중을 비난할 수가 없다. ... 윤희중은 무진에서 첫날 밤 술자리에서, 자신을 굳이 세무서로 불러 자신의 바쁨을 자랑하고자 하는 조의 모습에서 윤희중은 서울에서와 똑같은-혹은 약간은 어눌한-물성을 목격한다. ... 윤희중과 마찬가지로 이제 귀경하는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주인공 윤희중이 무진과 점차 가까워지며 느끼는 바이다. ... 소설에서 윤희중에게 무진은 도피처로 등장한다. 실패를 피하고 싶은 억압이 작용하여 윤희중이 스스로를 무진, 그것도 골방에 가두고서는 어떤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이다. ... 보통의 사람은 생명체에게 성욕을 느끼는 반면 윤희중은 죽은 시체에게 성욕을 느낀다. 죽음 본능과 성적 본능이 섞인 윤희중의 비정상적인 성도착증을 보여주는 장면인 것이다.
윤희중이 무진에 와있을 때 다른 어느 곳에서도 하지 않았던 엉뚱한 생각을 아무렇지 않게 부끄럼 없이 한다고 말하는 것과 박이 안개가 나타났을 때 윤희중에게 자신이 하인숙을 좋아한다는 ... 가장 먼저 떠올랐던 생각은 ‘안개’가 윤희중에게 자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다. ... 윤희중의 버릴 수 없는 도회인의 삶을 향한 욕망과 함께 무진에서 만난 하인숙과의 사랑에 대한 욕망 그리고 자신의 변화를 바라는 욕망.
소설 속 윤희중의 모습은 오늘날 현대인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는 것 같다. ... 주인공 ’윤희중‘은 제약회사에서 전무로 승진하기 전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자신의 고향인 무진으로 내려간다. 무진은 주인공에게서 일종의 ‘현실 도피처’같은 공간이다. ... 출세와 성공이 보장된 속물적인 현실을 선택할 것인지, 그러한 현실에서 벗어나 윤희중 자신의 진짜 모습, 즉 속물화되기 이전의 인간의 모습으로 남을 것인지에 대한 갈등이 나타난다.
타자화 된 여성에 대해 윤희중은 공포와 함께 매혹을 느낌. ? 무진에서 만난 인물들은 모두 ‘윤희중’의 ‘과거’의 모습이나 ‘현재’의 모습과 동일. 4. 키워드 분석 무진 ? ... 고향인 무진에 내려간 주인공 ‘윤희중’은 변화의 계기가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현실과 타협하여 세속적 욕망이 가득 찬 서울로 돌아간다. Ⅲ. ... ‘윤희중’이 반수면 상태에 빠짐 → 무의식이 드러나는 곳. ? 서울처럼 꽉 짜여진 일상이 어울리지 않는 곳. ? 원초적 욕구로 가득 찬 공간. ?
윤희중 역시 잘나가는 서울생활이 채워주지 못하는 그 무언가를 찾으려 무진으로 떠났으리라. 이 점에서 볼 때 무진은 치유와 회복의 이상적 공간이 될 수 있다. ... 명물이라곤 안개밖에 없는 무진과, 내세울 것이라곤 실패한 경험밖에 없었던 나는 왠지 닮아 보인다 작품의 결말에서 윤희중은 결국 하인숙과의 만남이 일탈이었음을 고백하고 현실과 타협한다
윤희중에게 하인숙이 그랬듯, 강인호에게 명희는 자신의 과거를 비추는 대상으로 작용한다. ... 그러나 「무진기행」의 주인공인 윤희중이 사흘 만에 무진을 떠나듯이, 강인호도 무진을 떠나버린다. 그것은 매우 급하고 갑작스러운 일이다. ... 강인호는 윤희중이 그랬듯이 ‘서울에서의 실패로부터 도망해야 할 때거나 하여튼 무언가 새 출발이 필요 할 때’ 무진으로 향하게 된다.
후배 박은 그 모습을 안쓰러워하고, 윤희중 역시 여자에게 연민을 느낀다. 윤희중은 사납거나 독한 인물은 아닌 듯하다. 그냥 보통 사람 정도 될 듯하다. ... 윤희중은 조와 함께, 후배 교사 박을 만나고 또 박과 같은 학교 음악교사인 하인숙과 술자리를 함께한다. ... 자기를 억누르고 있던 삶이 가득했던 도시에서 벗어나 무진에서 다시 느낀 ‘자유로운 삶’은 윤희중을 방황하게 한다.
사랑을 느낌 ⑧다음날 아침, 아내로부터 급전이 날아듬 ⑨‘나’는 ‘하인숙’에게 편지를 쓰자마자 찢어버리고, 심한 부끄러움을 느끼며 무진을 떠남 2.내용분석 ①소설의 3요소 ·인물 나(윤희중 ... 꿈의 공간 두 개의 이질적 공간이 내면에서 대립 ·사건 무진에 방문하면서 일어나는 사건 과거 무진에 대한 회상 ②작가의 시각에 의한 등장인물 분류 긍적적 인물: 박 부정적 인물: 윤희중
그렇다면 인숙은 일언반구(一言半句)없이 사라진 윤희중의 갑작스런 부재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 이어지는 윤희중의 행동과 사고방식이 더 그 생각을 굳히게 만들었다. 그는 물가로 내려가서 학생들 릎 위까지 걷어붙이고 부채를 부치고 있었다. ... ‘편지를 받는 것처럼 기쁜 일은 없어요’ 라고 했던 그녀에게 일말의 배려도 허용하지 않았던 윤희중은 끝까지 잔인했다는 생각이 든다. 덜컹거리며 달리는 버스 )
“나는 심한 부끄러움을 느꼈다” 소설의 마지막 장면은 윤희중이 무진을 떠나면서 마무리된다. 그는 “당신은 무진읍을 떠나고 있습니다. ... 염세적인 작품들을 읽고 자란 김승옥 소설가 역시도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겪으며 어두운 분위기의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 Ⅱ ‘무진’의 배경 작품은 주인공 윤희중이 고향인 무진으로 떠나면서
무진 기행은 이처럼 몽환적인 공간인 무진에 주인공인 윤희중이 머무른 2박 3일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렇다면 무진이라는 공간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 이것은 주인공 윤희중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내용이다. 과거의 순수했던 꿈과 희망을 버리고 결국 세속적인 삶을 택하는 우리의 모습과 다를 것이 없다. ... 하지만 윤희중이 무력한 현실속에서도 자신의 자아를 찾아낸 것처럼, 우리도 자기 자신만의 무진을 가지고 있다. 안개 속에서 탈출하고자 하지만 그 안개에 다시 묻혀버릴 때.
무진에서 하인숙과 사랑을 나누고 서울로 함께 가자고 약속한 윤희중은 아내의 전보를 받고 생각한다. ... . … 윤희중을 통해서는 개인이 사회적 환경에서 흐름에 편승하게 되는 내면의식을 두드러지게 형상화했다.’ ... 제약회사 상무인 윤희중은 한국인이 개인주의에 눈뜨게 된 시기, 회사인·조직인으로 현대인의 모델로 동일시의 대상이 되어 독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