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시대 한국철학이 가지는 의미
- 최초 등록일
- 2009.02.18
- 최종 저작일
-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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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에이플러스 받은 레포트입니다.
원효의 사상과 이이의 사상을 통해 한국 철학의 현재적 의미를
생각해보았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나는 이번 학기에 도가사상과 관련된 교양강의를 듣고 있다. 그 강의에 의하면 노자 철학을 포함한 거의 모든 동양철학에서는 선(善)과 반대되는 개념을 악(惡)이 아니라 불선(不善) 으로 표현한다. 오히려 악(惡)은 미(美)의 반대말로써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의미와 전혀 다른 뜻을 지닌다. 여기서 불선(不)과 악(惡)은 비슷한 의미로 느껴질지 모르지만 굉장히 큰 차이점을 지닌다. 불선이란 말 그대로 `선하지 않음`일뿐 선해질 가능성까지 부정하진 않는다. 현 상태는 비록 선하지 못할 지라도 노력하면 선함에 다다를 수 있는 상태인 것이다. 즉 선과 불선의 사이는 닫힌 관계가 아닌 열린 관계이다. 이에 반해서 우리가 현재 쓰고 있는 선의 반대개념인 악(惡)은 고정된 뜻이다. 누군가를 악인이라 규정한다면 그는 그 순간부터 결코 선이 될 수 없다. 이성과 감정, 정신과 육체, 선과 악, 구원과 타락, 문명과 야망 등등의 분류법들은 서양적 사고방식의 한 예임과 동시에 그들의 한계이다. 하지만 한국철학을 포함해 동양사상에서는 서양과 같은 윤리적 이분법을 찾아보기 힘들다. 나는 바로 이점에서 동양사상의 가치를, 더 나아가 우리 한국 철학의 가치까지 생각해보았다. 내가 생각하는 한국철학의 가치 있는 특수성이란 `경계 없음`이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한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서구식 세계관에 종속되어있다. 그래서인지 끊임없이 나와 타자를 나눈다. 그리고 그 사이에는 결코 넘을 수 없는 뚜렷한 경계선이 존재 한다. 하지만 본연의 한국 철학에서는 극단적인 이분법 같은 경계들은 무의미하다. 그 첫 번째 예가 원효의 사상이다. 어느 종파에도 치우치지 않고 보다 높은 차원에서 일승과 일심을 주장했던 원효는 일심의 근원으로 돌아갈 것을 누누이 강조하고 있다. 일심이란 서로 다르지 않지만 그렇다고 같지도 않는 이문으로 이루어져있다. 여기서 이문이란, 진여문(眞如門)과 생멸문(生滅門)을 말한다. 원효는 <대승기신론>에서 `더럽고 깨끗한 모든 법은 그 본성이 둘이 아니고 진망 두 문이 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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