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 베게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9.02.04
- 최종 저작일
- 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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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희곡에서 유명한 베게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감상문입니다.
인터넷에서 떠도는 내용이나 감상과 달리
나무를 어디에 심을까라는 독특한 주제를 통해
베게트의 문학세계를 생각해본 감상문입니다.
희곡 시나리오 수업의 과제였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TEXT로 되어있는 희곡을 단순히 읽는 것을 넘어 시간이 현존하며 구체화되는 “무대”를 생각하는 것은 지금까지와 다른 경험이었다. 또한 “ 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시골길, 저녁 ” 이 한 줄의 배경 소개로 무대를 상상해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런 경험 속에서 지금까지 연극이라는 개념보다는 영화 같은 스펙터클한 배경을 상상하며 소설처럼 읽은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사실 결론은 너무나 쉽다. 아무 배경도 없이 디디와 고고가 앉을 돌과 그들이 먹을 당근과 럭키가 들고 나오는 바구니 정도가 소품의 전부인 이 연극에서, 그리고 끊임없이 지껄여 대는 고고와 디디뿐인 이 연극에서 나무는 당연히 고고와 디디가 위치할 중간쯤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럼 정중앙일까 아니면 정대칭이 주는 논리성과는 어긋나는 희곡의 특성을 살려 조금 삐딱하게 놓아야 할까.. 몇 장의 그림을 그려보고 머리를 굴려본 결과 가장 어울리는 모습은 정중앙에서 약 15°정도 비껴진 왼쪽이 좋을 것 같다는 결론이 나왔다. 눈을 딱 감으면 떠오르는 오른쪽은 우리의 뇌를 가장 자연스럽게 인지시켜주는 시각적 효과를 준다는 이유로 왼쪽을 택한다. 베게트는 대칭성을 좋아했다고 한다. 그래서 초연은 정중앙이었다고 하지만, 진정한 대칭을 위해서는 조금 왼쪽으로 비껴나야 한다는 것이 나의 평소 지론이므로 왼쪽을 택하는 것이다. 끊임없이 모순된 대화와 상황이 일어나는 연극에서 지나친 대칭은 자칫 희곡 속에 나타나는 멋진 대사를 반감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무대감독이라면..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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