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작가의 소설 바리데기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8.12.29
- 최종 저작일
-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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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문장의 이해와 표현이라는 수업에서 쓴 독후감입니다.
A+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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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얼마 전 MBC “황금어장”이라는 버라이어티 쇼에 황석영 작가가 출연했었다. 흔히 나오는 연예인처럼 그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수업에서도 그의 작품에 대하여 언급한 적이 있었고 그의 유명한 작품들은 직접 읽어보지 못하였으나 주변의 친구, 언론매체 등을 통하여 자주 접해보았기에 관심있게 보았다. 그동안 공대생이라는 핑계로 문학과 담을 쌓고 있던 나에겐 그의 소탈한 말투와 말솜씨, 작품을 쓰기 위해 북한에 다녀왔다는 말들이 놀라움으로 다가왔고, 작품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작년에 책으로 발간된 <바리데기> 소설을 읽게 되었다.
원래 바리데기는 설화 속에 나오는 바리공주를 부르던 말이다. 서사무가 <바리데기>의 내용은 어느 나라 왕과 왕비의 7번째 딸로 태어나 갖은 구박을 받다가 나중에는 부모님의 불치병을 고치기 위해 생명수를 구하려 저승에 가서 갖은 고생 끝에 결국 생명수를 얻어 부모님을 구하고 무당이 된다는 내용이다. 놀랍게도 <바리데기>소설은 서사무가인 <바리데기>를 모티브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현실감 있게 다루고 있다. 소설 속 이야기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먼 북한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주인공 ‘바리’는 청진시 무역직 간부의 일곱째 딸로 출생한다. 아들을 원했던 부모에 의해 태어나자마자 숲 속에 버려진 바리를 풍산개 ‘흰둥이’가 다시 데려와 목숨을 건지게 된다. 우리의 삶 그자체가 이미 원죄이듯이 바리의 세상과의 첫 대면은 버려짐이었다. 그 이후 북한에서의 삶은 가족이 분열되기까지 행복과 화목함으로 그려진다. 그러던 바리에게 또다시 닥친 시련은 북한의 극심한 식량난과 외삼촌의 남한도피로 인한 집안의 몰락이었다. 그 때 벌어지는 굶주림과 탈출은 정말 가슴 찢어지는 대목이었고, 북한땅을 건너 중국 백두산 자락에서 목숨을 연명하다 바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흩어지고 죽고마는 가족이야기는 우리가 일상에서 외면하고 있던 이산가족 마음을 이야기 하는 듯하여 가슴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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