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란 무엇인가 제1장 해제
- 최초 등록일
- 2008.12.16
- 최종 저작일
- 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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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H.Carr의 `역사란 무엇인가` 제1장을 읽은 후의 해제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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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카아는 액턴과 조지 클라크경의 두 글을 말머리로 삼으면서 강연을 시작합니다. 19세기 역사학자인 액턴은 우리시대에서 완전한 역사를 가질 수는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 정보든지 입수할 수 있고 어떤 문제든지 해결 가능하므로, 전통적인 역사를 마감할 수 있고 전진의 도정에서 우리가 도달한 지점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언젠가 ‘완전한 역사’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죠. 그런데 60년이 지난 후 조지 클라크 교수는 액턴의 신념에 대해 조금도 기대하지 않는다고 하며 역사연구는 끝이 없다고 비판하며 나섭니다. 이러한 의견의 충돌이 생긴 것은 두 사람의 발언 사이의 기간 동안 사회에 관한 견해 전체가 변화했음을 반영합니다. 액턴은 후기 빅토리아 시대의 긍정적인 신념과 분명한 자신감을 표명하고 있고, 클라크는 세계대전이후의 방황과 혼란스러운 회의주의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이처럼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답하려고 할 때, 대답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자신의 시대적 위치와 견해를 반영하게 됩니다.
1830년대 랑케는 역사가의 임무는 단지 ‘그것은 실제로 어떠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그러자 그다지 심오하지도 않은 이 격언은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과학으로서의 역사를 열렬히 주장하는 실증주의자들은 이러한 사실 숭배에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우선 사실들을 확인하고, 그리고 나서 그것들로부터 결론을 이끌어내라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역사관에 따르면 역사는 확인된 사실들을 모아놓은 것이고, 역사가는 생선장수의 좌판 위에 있는 생선처럼 문서나 비문 등에 있는 사실을 집어들 수 있고 그것들을 모은 다음 집에 가서 자기 마음에 드는 방법으로 그것을 요리하여 내놓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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