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제아제 바라아제를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8.11.12
- 최종 저작일
- 2005.10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소개글
영화‘아제아제 바라아제’를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영화의 제목인‘아제아제 바라아제’란 말은 흔히 반야심경이라고 하는 반야바라밀다심경의 말미에 있는 경문의 일부로써‘가자, 가자, 더 높은 깨달음의 세계로 나아가자’라는 뜻이다. 이 말은 수행자들이 득도의 경지에로 오르기 위한 주문으로 불교의 득도, 즉 해탈이 최고의 이상인 걸 감안할 때 더 높은 깨달음의 세계로 가자는 것은 최고의 이상을 향한 진언이라고 생각되어진다. 사찰에서 수행하거나 만행의 길을 떠나는 진성의 정진과 속세로 내려가 탄광촌에서 광부의 아내로 살아가고 낙도에서 간호사로 살아가는 순녀의 행적은 제목이 함유하는 바대로 깨달음을 얻기 위한 수행의 과정으로 여겨지는 것이다.
이 영화는 이러한 불교에서의 득도를 어떠한 방법으로 수행하여 이뤄 내느냐 하는 문제를 다룬 작품으로,‘깨달음의 길을 열어 가는 것이 참다운 자유인이 되어 가는 것’이라는 철학을 보다 가깝게 전하고 이해할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초월적인 이상 세계를 좇는 진성과 파계하고 맨 몸으로 세속을 떠도는 순녀, 두 여승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참다운 자유인의 길을 일깨워주는 구도로 되어있다. 구도의 길에서 얻은 깨달음의 보석을 어둠 속에서 슬프게 살고 있는 사람들과 나눠 가는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며, 불교를 작품의 주요 배경으로 하고 있음에도, 이 작품의 내용과 메시지는 불교적이면서도 결코 불교적인 것에 국한되지만은 않는, 종교적 영역을 뛰어넘어 정신적 방황과 미망을 극복하는 과정이 세상 사람들 모두에게 보편적으로 중요한 과제임을 인식하게 하는 인간 사회의 보편적인 철학이 형상되어 있다.
우선 이 작품의 시대적 상황은 작품 속의 등장인물이라든가 배경 등을 통해 쉽게 유추할 수 있는데 극중 인물인 순녀의 고등학교 교사로 나오는 유인촌의 과거를 보면 광주사태에서 부인이 총에 맞아 죽었다는 것과, 또 순녀가 수행 과정에서 만난 진성스님이 속세로 나와 학교 다닐 때 생들의 대모시위와 같은 것들을 보면 1980년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