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선 <금수회의록>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08.09.26
- 최종 저작일
- 2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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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줄거리보다 감상이나 소감을 위주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문학 교양수업이나 국문학 수업의 리포트로 추천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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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금수 회의록은 우화 소설로 온갖 짐승들이 한데 모여 인간세계의 모순과 비리에 대해 규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재래적 윤리관과 기독교 사상을 바탕으로 인간의 정신 자세를 문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교훈적인 내용을 지녔지만 읽는 내내 전혀 따분하지 않았다. 내용 자체가 길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동물들의 연설형식이라는 점이 매우 독특하고, 동물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싶은 부분이 공감이 가며 재밌었기 때문이다. 특히 연설 단에 동물들이 등장할 때의 동물 묘사 또한 무척 생동감 있고 익살스러워서 보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특히나 재미있었던 부분은 제 8석 원앙의 쌍거쌍래 부분이었다. 여자든 남자든 음란하지 말 것을 강조하며, 여자가 두 남자를 만나면 큰 죄인 양 취급하고 남자가 여러 여자를 두는 것에 대해서는 예사로 아는 것은 잘못됐다고 말하고 있다. 사실 원앙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바람둥이’라고 한다. 수컷은 암컷과의 짝짓기가 끝나면 곧바로 다른 암컷을 찾아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옛날에는 남녀가 결혼하면 기러기를 선물로 줬는데, 기러기야말로 짝이 죽으면 평생 다른 짝을 찾지 않는 절개를 지키는 새이기 때문이었다. 현대에 와서는 부부가 헤어져도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이 전혀 문제될 것이 없어 오히려 원앙을 선물 하는 것이 더 좋은 의미를 가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쨌든 작가는 원앙을 절개를 지키는 짐승으로 보고 인간도 그처럼 짝을 잃더라도 절개를 지켜야함을 강조한다. 어쩌면 평생 한 사람만을 바라봐야한다는 부분에서 현대와는 조금 다를 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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