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죽음] 죽음에 대한 레포트

소개글

죽음에 대한 레포트 입니다.
나 자신이 죽기 직전에 놓여있다고 가상으로 설정한 후
그 때의 심정들을 글로 쓰는 것입니다.

목차

1. 죽음 앞의 나


2. 죽음 앞의 나, 한없이 초라한 존재.



3. 사후의 세계에 대한 생각



4. 죽음으로 인한 깨달음과 사랑의 확인



5. 사랑과 죽음, 그것은 동전의 앞 뒤.

본문내용

1. 죽음 앞의 나

이상한 기운이 내 몸을 거칠게 휘감는다. 그 때부터 내 주위의 공기로부터 나는 철저히 분리된다. 매끈하고 얇은 막에 쌓인 나는 공기를 느낄 수 없으며 모든 소리를 듣지 못한다. 심지어 한 줌의 빛조차 나는 느낄 수 없다. 내 몸은 어깨서부터 축 늘어져 물에 젖은 천 마냥 땅에 힘없이 달라붙기 시작한다. 그러다 셀 수 없을 만큼의 시간이 흐른 후 놀랍게도 무겁기만 하던 내 몸이 얇은 막과 함께 하늘로 승천하기 시작한다. 땅에 푹 꺼져 있더라도 이곳에 있고 싶은데....떠나기 싫은데............굉장한 힘이 날 위로 끌어 올린다. 난 순간 병원 안 침대 위에 눈을 감고 송장처럼 누워있는 소녀를 내가 아닌 듯 물끄러미 쳐다본다. 그것은 정령 내가 아닌 내가 벗고 간 잠바정도로 느껴졌다. ‘ 저기요. 전 여기 있다 구요. 악마의 존재가 절 끌어당기고 있어요. 절 좀 구해주세요 ’ 내가 아무리 소리쳐도 침대 옆에 사람들은 내가 벗고 간 잠바만을 부둥켜 잡고 울 뿐이었다. 내가 아무리 구해 달라고 애원해도 아무도 날 봐주지 않았다. 그들은 내가 남기고 간 껍데기에만 집중했다. 드디어 내가 죽게 되는 것인가? 내가 곧 죽게 되리라는 생각은 나를 저 멀리 차갑고 외로운 공간으로 밀어 넣기 시작했다. 죽기 싫어 몸부림치는 가여운 소녀가 제발 내가 아니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그러나 그 소녀 주위를 지키고 있는 사람들이 나의 사람(가족, 친구들)임을 알았기에 내 간절한 바람은 힘없이 고개를 숙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