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사르트르의 구토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8.06.25
- 최종 저작일
- 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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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르트르의 구토를 읽은 후 로캉탱의 모험에 대한 느낌을 중심으로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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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구토는 사실 제목만으로도 나의 독서의욕을 감퇴시키는 엄청난 작품이었다. 사르트르의 최초의 장편소설로 부빌이라는 가공의 도시를 배경으로 하여 권태로운 일상에 짓눌린 한 지식인이면서 역사연구가인 로캉탱이 실존의식에 눈떠가는 과정을 일기형식을 빌려 쓴 작품이다. 로캉탱은 존재를 감각적으로 파악한다. 아니 살면서 깨닮음의 과정을 얻는 것이다.
작품 속에서 그는 부빌 도서관에서 롤르봉이라는 역사의 인물에 관해 책을 준비하다가 언제부터인지 뜻하지 않은 구토 증세를 느끼게 된다. 이 증세를 "좀 더 뚜렷하게 알아보기"위한 최선의 추적 방법으로 일기 쓰기를 선택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 일기라는 형식은 비전통적인 소설쓰기이며 또한 주인공이 보기엔 주변 세계도 마찬가지로 병에 걸려 있는 듯 비정상적인 모습이다. 작품의 말미에 이르러 로캉탱은 결국 구토의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 로캉탱은 일상적인 여러 부분에서 구토를 느끼지만 그 구토의 답은 존재하는 모든 것이 어떤 이유 없이 그저 그냥 존재한다는 것이다. 주인공이 유일하게 구토를 느끼지 않은 흑인 여가수의 재즈는 무언가 주인공에게 존재함에 대한 확신을 가져다주었다. 물론 그것은 그 여가수의 존재함에 대해, 현재 그 여자가 존재하지 않음에 대해, 축음기가 존재함에, 그 축음기에서 흘러나오던 목소리의 주인공이 존재했었음에 관해 혼란을 가져오기도 했었다. 로캉탱은 현재와 과거에 대해 뚜렷한 구별을 느끼지 못했고, 이것이 현재인지, 과거인 지에 대해 혼란스러워했다. 이것은 그가 존재하는 가에 대한 유무를 혼란스러워하는 것이기도 했다. 로캉탱이 그리도 매력적인 인물이라 여겨왔던 롤르봉은 사실은 자신의 존재를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한 도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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