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신방과 이호규 교수님 서평 - 상상의 공동체

소개글

상상의 공동체에 대한 창의적인 서평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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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민족은 고전 사회학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사회학의 중요한 연구 대상 가운데 하나였다. 수많은 학자들이 ‘민족’을 정의하기 위해 헌신 했지만 그들의 주장은 같은 목적을 갖고도 매우 상이했다. 베네딕트 앤더슨의 『상상의 공동체』도 그 중 하나이다. 다만 그가 민족과 민족주의의 기원과 발달을 독특한 시각에서 연구하였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앤더슨의 주장은 민족주의가 근대사를 추진한 원동력 가운데 하나였다는 ‘한스 콘’의 주장과 비슷하지만 한스콘이 민족의 기원을 고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파악하고 정치적 발전 과정에 주목한다면, 앤더슨은 민족과 근대 자본주의와의 관련성을 더욱 부각시키면서 문화적 측면에서 민족을 분석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앤더슨은 “민족은 본래 제한되고 주권을 가진 것으로 상상되는 하나의 ‘상상의 정치공동체’이다”라고 정의하였다. 즉 앤더슨에 의하면 민족은 “객관적인 사회적 실재”가 아니라 18세기에 들어와서 민족주의자들이 자기의 정치적 목적과 관련하여 ‘발명’하고 꾸며낸 “상상의 공동체”이다. 앤더슨에 의하면 민족은 다음 몇 가지 측면에서 상상된 것이다. 첫째, ‘친교(communion)’의 이미지가 살아있기 때문에 상상된다. 둘째, 민족은 전체 인류에 대비해서 ‘제한된’것으로 상상한다. 셋째, 민족은 ‘주권’을 가진 것으로 상상된다. 넷째, 민족은 으레 ‘공동체’로 언제나 수평적 동료의식과 형제애를 내포한 것으로 상상된다.

참고 자료

베네딕트 앤더슨 - 상상의 공동체(나남 출판)
커뮤니케이션과 세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