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중세유럽산책
- 최초 등록일
- 2008.06.14
- 최종 저작일
- 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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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중세유럽산책 서평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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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머릿속으로 중세유럽을 떠올리면 몇 가지 단편적인 것들이 떠오른다. 암흑의 시대, 기사와 교황 그리고 십자군 전쟁. 이렇게 막연히 알고 있던 유럽의 중세를 보다 알고자 책 한권을 펴보는 일은 중세유럽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는 한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세유럽산책은 기존의 역사책과는 달린 흥미로운 내용들을 담고 있다. 중세유럽산책의 저자인 아베 긴야는 서양중세사의 정통한 학자로 ‘우리는 중세사회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차라리 아는 것이 전혀 없다고 하는 편이 정확할지도 모르겠다.’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중세 인식을 진단한다. 아베 긴야는 이 책을 통해서 중세 유럽인들의 사고구조나 세계관을 엿보려고 한다. 즉, 당시 사람들의 우주관을 바탕으로 무엇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그들의 삶은 어떠했는지 수많은 그림을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나열한다. 또한 책의 어조는 보통의 역사책과는 달리 부드러운 경어체를 사용하여 역사책이라는 딱딱함보다는 제목처럼 산책하듯 가볍게 중세유럽의 삶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중세유럽을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두 개의 우주라는 사고방식을 내세우고 중세 유럽인을 인간이 제어할 수 있는 소우주와 인간이 제어할 수 없는 미지의 세계인 대우주라는 두 개의 우주 사이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로 정의한다. 예컨대 소우주는 집의 울타리 안이라면 대우주는 마을 밖 숲을 가리킨다. 그리고 이러한 사고방식이 그리스도교의 영향으로 하나의 우주로 변화하는 사실을 이야기하면서 차별의 발생, 교회건물의 괴물조각이나 어린이의 지위, 종소리와 회화 등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마 이 책의 재미와 흥미는 기존의 역사책들이 거의 다루지 않은 주제들을 풍부하게 보여주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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