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너의 EIS 이론에 대한 비판적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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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너의 EIS 이론에 대한 비판적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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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너는 저서 ‘교육의 과정(1960)’를 통하여 무엇보다도 ‘학문의 구조를 가르쳐야 하고’ 그 구조는 ‘어떤 연령의 아동에게도 발달 단계에 맞는 적절한 형태라면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다’ 는 주장을 하였다. 또한 브루너의 대표적인 하습이론이라 할 수 있는 EIS 이론은 피아제의 이론에 바탕을 두고 출발한 것으로, 교육과정의 설계는 아동의 발달단계에 맞게 처방되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피아제의 이론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상 많은 점에서 브루너의 EIS 이론은 피아제의 이론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피아제의 이론을 반영하는데 성공적이지 못하였고, 브루너 자신의 ‘구조를 가르치자’는 아이디어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였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브루너의 EIS 이론을 ‘발생적 인식론’이라 할 수 있는 피아제의 이론과 비교하여, 두 이론에서 나타나는 ‘구조’ 개념의 차이와 ‘수학적 인식’에 대한 인식론적인 입장의 차이를 밝히고자 한다.

브루너는 ‘수학을 공부하는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의 지적 활동이 수학자의 그것과 근본적으로 동일하다’고 주장하였다. 브루너가 말하는 ‘지식의 구조’라는 아이디어가 갖는 핵심적인 초점은 이러한 주장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브루너의 ‘고등 지식과 초보 지식 사이의 간극은 좁힐 수 있다’ 는 아이디어는, 브루너의 교육원리가 소위 말하는 ‘하향식’ 교육과정, 즉 교과 내용이 되는 ‘개념‘이나 ’원리‘는 그 학문의 일선 학자들이 갖고 있는 ‘개념’과의 연속성이 반영되고 강조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그 초점이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다시 말해 학문 최전선의 학자나 초보적인 수준에 있는 학생이 ‘동일한’ 지식의 구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은 의미한다. 학자의 ‘개념’과 어린 학생의 ‘개념’이 ‘동일한 구조‘를 공유해야 한다면 학년이 다른 교과의 내용이 갖는 차이는 동일한 지식의 구조에 대한 ’표현 방식‘의 차이일 뿐이다. 따라서 그는 각각의 발달 단계에 있는 아동들에게 교과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아동의 각 발달 단계에 맞도록 그 교과를 ’번역‘하면 된다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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