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의 [레퀴엠]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8.05.22
- 최종 저작일
- 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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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진중권의 `레퀴엠`을 읽고 쓴 서평입니다.
분량은 5페이지로 되어있고 표지포함된 문서입니다.
목차
Dies irae, 분노의 날
Agnus Dei, “우리 에게 평화를 주소서”
전쟁 단상에 대한 단상
레퀴엠이 아닌 요술피리를 불어라
본문내용
전자오락에 빠진 아이들이 이라크 전쟁을 보며 “폭탄을 던지고 오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을 보며 한 남자는 분노했다. 전쟁의 당사자가 아닌 우리가 전쟁을 재미로 삼고 이야기하는 것에 한 남자는 분노했다. ‘신의 운명’을 말하며 전쟁을 정당화 시키는 미국에 대해 한 남자는 분노했다. 전쟁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정의롭게 이야기하는 그들에게 이 분노한 남자는 자신의 화를 억누르고 미사를 드린다는 마음으로 메시지를 적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가 최고로 분노한 날에 그 메시지를 전한다.
메시지에서 그는 이라크 전쟁을 미국의 예술 작품으로 바라보며 그것의 잔인함을 말한다. 그리고 미국의 전쟁을 정당하다고 하는 이에게 혹은 이라크 전쟁 파병을 지지하는 이에게 전쟁의 잘 못된 목적을 들어 그들의 짧은 생각에 대해 비판한다. 또한 자신의 일화를 들어 전쟁 후 발생 할 위험요소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쟁을 너무도 너그럽게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많은 사람들에게 잘못됐다고 알리기 위해 그는 이런 이야기를 메시지에 담았다. 그렇게 그는 경건하게 때로는 강하게 반전을 외치고 평화를 말한다.
Agnus Dei, “우리 에게 평화를 주소서”
레퀴엠을 읽은 많은 독자들은 전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평가한다. 한때 쟁점이 되었던 이라크 파병에 대해서 많은 이들은 국가적 이익을 근거를 들어 찬성을 주장했었다. 미국의 전쟁에 파병하지 않을 경우 우리에게 경제적으로 많은 불이익이 돌아온다는 생각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 찬성론자들에게 이 책은 전쟁의 공포와 충격을 감성적인 방면에서 접근해 그들을 설득시켰다고 볼 수 있다. 진중권은 전쟁의 아름다움과 숭고함을 이야기 했지만 오히려 그 반어법 속에 담겨진 전쟁의 참혹함이 우리 뇌에 자극되지 않은 부분을 자극시켰기 때문이다. 어떤 논리적인 근거를 통한 설득보다도 어쩌면 이런 감성적 논리를 이용한 부분이 사람들에게는 더 호소력이 존재할 지도 모른다. 그래서 많은 찬성론자를 설득하기에 진중권의 [레퀴엠]은 좋은 도구다.
참고 자료
레퀴엠 | 진중권 저 | 휴머니스트 | 2003.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