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문]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최초 등록일
- 2008.05.12
- 최종 저작일
- 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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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비평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하 난쏘공)은 그것이 쓰인 1970년대 이후로 끊임없이 문학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거론되고 있는 소설이다. 1975년 「칼날」을 시작으로 시작된 난장이 연작은 그 시대의 사회적 대결구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자본가와 노동자, 상류 계급과 중류 계급, 하류 계급 사이의 대결구도로 당시의 사회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이 소설은 연작 소설로 구성되어졌다. 당시의 소설 양식이 대부분 단편으로 그려졌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 난장이 연작이 주는 의미란 단순한 소설 양식의 변화를 넘어서 그 새로운 양식에 대한 도전의식의 성과를 보여주고, 이후의 문학에 다양한 양식이 시도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듯 작가 조세희는 연작 소설 양식의 기법으로 사회의 대립구도를 효과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이하의 내용에서는 『난쏘공』에 담긴 사회의 대립구도를 사회․문화적으로 살펴보며, 『난쏘공』의 형식과 그 형식이 주는 효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1970년대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복합적인 문제가 산재해있던 시대라고 할 수 있겠다. 경제 개발 5개년 계획과 더불어 급속하게 퍼진 자본주의 속에서 빈부의 차이는 급속도로 심화되었고, 이에 따라 인권이 무시된 채 수동적인 생산 수단으로 ‘쓰인’ 노동자와 최대 이익을 내고자 하는 사용자 간의 골이 깊어짐에 따라 갈등은 되돌릴 수 없을 만큼 심화되었다. 이러한 갈등은 사회의 계층을 형성하게 되고, 형성된 계층들은 점차 대립구도를 형성하게 되었다. 그러한 대립구도 속에서 하류계층은 소외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되고 상류계층에 대한 적대감을 갖게 되었다. 상류계층은 자본을 가진 여유로부터 타 계층을 무시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 계층을 ‘사용’하게 되었다. 이렇듯 1970년대는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독재와 폭력으로 물들어 있었으며 사회의 계층 분화가 심화되어 계층 간 심화된 갈등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참고 자료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