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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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전을 읽고 난 후 느낀점을 쓴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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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전>은 연대미상의 조선조 국문소설이다.
주인공 전우치는 실재했던 인물로서 전라도 담양 사람이었다고 하며 <전우치전>은 그의 생애를 소재로 하여 쓴 전기체 소설이라고 한다. 실재인물을 소재로 쓴 전기적 소설인데 여러 기이한 경험과 도술행각은 다분히 비현실적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전우치전>을 어릴 적 전래동화에서 읽었다. 주인공 전우치가 구름을 타고 불쌍한 사람을 돕고 신비한 도술로서 세상을 구하는 신비한 이야기인 <전우치전>은 어린 시절에 읽은 전래동화로서 매우 재미있었다. 그러나 고전읽기의 원형으로 다가가니 <전우치전>이 민중적 영웅소설로서 당대 정치와 부패를 풍자하는 요소와 함께 독자들에게 사회혁명 사상고취와 효과적인 영합을 위한 기제로서 주술과 도술 등의 영험함으로 인물을 묘사한 것을 알았다.
사회가 혼란할수록 대중은 강력한 카리스마를 갖춘 지도자를 원한다고 했다. 문명이 발달한 현 시대에서, 아무리 사회가 혼란하고 어지러운들 기이한 초능력과 비범함을 갖춘 소설적 인물이 대중을 규합하고 고취시키는 역할을 과연 담당할 수 있을까? 현 시점에서는 이해하기 어렵고 적용되기가 힘든 의도이다. 그러나 전우치가 실재 살았던 인물로서 추정되던 아니던, 작품에 나오는 전우치의 주술적이고 도술적인 힘과 기이한 에피소드는 작가의 상상력에 기인한 것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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