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믿다
- 최초 등록일
- 2008.04.09
- 최종 저작일
- 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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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2008년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입니다.
권여선의 사랑을 믿다 서평
목차
없음
본문내용
한 번 먹으면 잊기 힘들다며 그녀가 추천해준 안주. 데커레이션이 완벽히 생략되고 둥근 접시에 담겨진 해물 반과 제육 반이다. 이 어울리지 않는 부조화의 음식들은 무엇일까? 이는 서로 다른 남자와 여자를 뜻하는 것이 아닐까. 아무리 비슷한 성질을 가졌다 한들, 인간은 각기 다르게 생겨먹기 마련이다. 해물과 제육처럼 말이다. 이들이 섞여서 ‘맛있다’라는 말을 자아낼 수 있다면, 각기 다른 남자와 여자도 섞여서 ‘맛있다’라는 말을 자아낼 수 있는 사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어린 여종업원처럼 해물 반, 제육 반의 사랑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어쩌면 이런 조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해물이면 해물, 제육이면 제육밖에 모르는 사람들이 누군가의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가 고통을 안겨주고 유유히 빠져나왔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작가는 해물과 제육의 조화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남녀의 사랑에 대해서 표현했다.
참고 자료
2008년 이상문학수상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