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용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펼치는 토론 내용
- 최초 등록일
- 2008.01.01
- 최종 저작일
- 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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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어공용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펼치는 토론 대본입니다.
약 4분 분량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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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어의 공용화 문제가 현재 미국이 세계를 정세를 주도하고 있는 현실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만약 제가 이 자리에서 베트남어나 뉴질랜드 원주민들의 언어를 공용어로 삼자는 주장을 한다면 정신 나간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즉 영어 공용화 문제 논의의 바탕은 힘의 논리인 것입니다. 하지만 힘은 변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이와 비슷한 논의가 수 십 년 전에 벌써 있었습니다. 안타깝지만 이는 일제 강점기 때입니다. 바로 영어 공용어화와 같은 논리가 이미 우리 역사에 있었던 것입니다.
친일문인이라고 불리는 주요한은 “대동아 공영권의 공용어로서 일본어가 등장할 것”이라며 우리가 빨리 일본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이광수는 이른바 ‘민족개조론’을 부르짖으면서 우리 민족이 모두 일본인처럼 일본어를 잘 해야 한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일본은 어떻게 됐습니까?
일제가 패망한 이후 이광수는 “일본은 영원해 보였고, 그들과 평등하게 생활할 수 있는 것이 우리 민족에게 이익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했고,
서정주는 일본이 그렇게 망할 줄 몰랐다. 못 가도 100년은 가리라고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이들이 뒤늦게 한탄한 이유는
그들이 기댔던 힘의 논리가‘힘은 변한다.’라는 기본적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여러분, 이와 같은 역사의 선례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전 세계를 호령했던 징기스칸의 후예들은 현재 무얼 하고 있습니까?
또, 일본이 진주만을 습격하지 않았다면 지금 우리는 이 자리에서 일본어로 토론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저는 역사란 반복되는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따라서 힘의 논리에 근거한 영어 공용화 주장은 상당한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한 국가의 공용어를 매 번 필요에 의해 바꿀 수는 없습니다.
공용어는 우리가 기분에 따라 그때그때 갈아입는 티셔츠와는 다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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