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중국인의 언어와 문자에 대한 의식 형태의 고찰
- 최초 등록일
- 2007.12.24
- 최종 저작일
- 2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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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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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노신은 그의 잡문 「外文」에서 <중국 문자는 특권자의 것이므로 존엄성과 아울러 신비성이 있다>라고 꼬집어 쓴 적이 있다. 그러한 실례로써 敬惜字라고 쓴 벽걸이 쓰레기통이라든가 부적이 사악함을 쫓고 병을 치유한다고 믿는 관습 등을 거론하였다. 즉 인쇄된 종이나 글자를 쓴 종이는 못 쓰는 것이라 하더라도 함부로 버리는 것이 금기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종이 위에 글자가 씌어 지면 그것은 보통 종이가 아니고, 신화적인 힘을 생산하는 신화적인 역량을 지닌 종이이다. 이 신화적인 힘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것인가는 인식하지 못하지만, 아무튼 글자로 인하여 이미 신령한 물건이 되었다고 믿게 된 바에야 신력이 자신을 해하지 않도록 종이를 존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말이나 문자를 단순한 물질적 기호로 보지 못하고 인간의 운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떤 祝詛의 능력을 가진 영물로 믿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언어를 영물로 숭배하는 믿음은 바로 신화적 언어관에 기초한 것으로서 고대 중국인들에게는 매우 보편적이었다. 이것은 고대의 문헌 기록이나 그들의 문자를 통하여 쉽사리 입증된다.
『상서』「무일」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 백성들은 이에 그들의 마음으로 거스르고 원망하게 되었고, 이에 그들의 입으로 욕하고 저주하게 되었다. -
공영달이 <말로써 귀신에게 일러바치는 것을 祝이라 하고, 재난을 내려주도록 귀신에게 간청하는 것을 詛라고 한다.> 라고 주석하였듯이, 고대인들은 말을 통하여 저주를 행하였으며 아울러 이의 효능을 믿었었다.
참고 자료
한자는 중국을 어떻게 지배했는가. 김근
그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