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the wall에 관한 문화비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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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the wall에 관한 문화비평문입니다.
국어와 작문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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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즈비언 문제를 다룬 옴니버스 영화 “더 월2”은 그들의 생각과 갈등을 관객과 공유하려는 의도로 만들어진 영화이며, 2000년에 개봉되었다. 이 영화에서는 같은 집을 무대로 1961년, 1972년, 2000년을 사는 레즈비언들의 이야기가 차례대로 펼쳐지며 이러한 구조를 통해 시대에 따라서 변하는 레즈비언에 대한 사회적인 시각과 그에 따른 그들의 생활과 갈등의 변화를 다루고 있다. 구체적으로, 1961년은 동성애라는 개념 조차 성립되어 있지 않던 시기, 1972년은 동성애라는 존재가 인정되나, 사회적으로 통용되지 않던 시기, 2000년은 동성애가 보편적으로 인정되어 동성애 부부를 보아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시기이다.
2000년 이야기에서는 놀랍게도 ‘원초적 본능’에서 남자들을 유혹하던 샤론스톤이 동성애자로 나왔고, 그의 파트너로 유명 쇼 호스트 엘렌 드제너스도 출연하였다. 이처럼 헐리웃 유명 배우를 동성애자 역할로 영화에 출연시킴으로써, 동성애자들은 우리와 틀린 사람이 아니며 우리가 갖고 있는 동성애자들의 겉모습과 생김새에 대한 편견이 전연 사실이 아님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시대별로 드라마 형식을 취하고 구체적인 상황을 제시하여 그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를 할 수 있게 도모한 점이 매우 바람직하고, 영화라는 방식을 통해 관객들이 이러한 등장인물들이 겪는 상황에 등장인물의 입장이 되어 감정이입을 통해 느껴볼 수 있게 한 그의 영화라는 매체를 이용한 방법이 효과적 이였다.
이러한 영화의 건강한 목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단점은 존재한다. 1972년, 2000년 에서는 영화 속에서 동성애자들의 정사 장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어 오히려 관객들에게 거부감을 느끼게 하였다. 아직까지는 사회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이성애자들이 동성애자에 대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준비가 충분히 되어있는 상태라고 볼 수는 없기 때문에 그와 같은 장면을 여과 없이 보여주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1972년대에서와 같이 10대 레즈비언 두 명이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성행위를 하는 식의 스토리 구조는 레즈비언은 ‘생활이 문란하다’ ‘몸을 가볍게 돌린다’ 와 같은 편견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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