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나는 양반, 너는 상놈’에 대한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7.12.18
- 최종 저작일
- 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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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근대사 관련 서적 감상문으로 작성한 것으로 독후감관련 과제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서적은 이규태의 조선말기 근대사 시리즈중 ‘죽어도 나는 양반, 너는 상놈` 입니다.
조선말기 고종의 통치시기에 신분제도가 혼란해 지면서 생겼던 기존관념의 변화에 대해 자세히 논한 책으로 왕부터 시작해서 양반 뿐아니라 궁녀나 내시, 노비에 이르기까지 사회 전구성원에 걸쳐 폭넓게 다루고 있습니다.
줄거리와 함께 개인적 감상과 현대 사회에 대한 비판이 주된 내용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신분제가 한국에서 없어진지는 이제 약 100년이 되어간다. 법 개정 초기, 짙게 남아있던 계급사회의 잔재가 없어져 버렸지만 지금의 사회에서는 새로운 계급사회가 만들어지고 있다. 바로 자본에 의한 계급분리이다. 사회가 보수화 되어가면서 자본에 의한 계급도 고착화 되어가는 느낌이다. 이제는 공부도 돈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세상이 오고 있으니까.. 나는 지금의 돈의 많고 적음으로 나누어지는 보이지 않는 차별과 구분이 예전의 혈통으로 구분지어졌던 계급사회와 무엇이 다른지 궁금했다. 그래서 개화기의 계급사회에 관한 책을 살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조선 말기의 신분제의 모습을 왕족, 양반, 노비 등의 세세한 구분에 따라 그들의 삶을 조명해 주고 있다. 이미 자본에 관한 역전현상은 일어났지만 사람들의 신분에 의한 고정관념 때문에 변화가 이루어지지 못하던, 흡사 서양의 부르주아지와 귀족이 갈등을 빚던 혼란스럽던 상황과 비슷한 모습을 각 계급의 위치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책은 총 7장으로 이루어져있다. 각 장은 하나의 신분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제 1장은 황족에 대한 것이다. 개화기의 황족은 황제였던 고종조차도 그 권위를 제대로 행사할 수 없어 위신이 땅에 떨어진 시대를 살았다고 한다. (당연히 일반 백성에게까지는 그렇지 않았지만..) 하지만 나라가 힘이 없어 외세에 자꾸 의존하게 되고 또 그들에게 시달림당하는 모습은 곤궁했던 우리나라를 대변해 주고 있는 듯하다. 원칙대로는 절대 군주였던 고종은 왕에서 황제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에 의해 강제로 유학간 자식인 영친왕조차 마음대로 볼 수 없었다. 또한 자신의 의중을 알아내려는 무리가 있어 항시 말조심을 해야 하는 생활을 했다. 이것이 당시의 절대군주가 누릴 수 있는 삶의 질이었다니. 여전히 물질적으로는 호사를 누리고 살았지만 자기의 의지나 자유가 보장되지 않고 주변에 의해 구속당하는 삶이라면 나는 그 자리가 싫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굶어 죽는 처지보다야 나았겠지만 그래도 자기의지대로 살수 없는 건 괴로운 일이다.
참고 자료
죽어도 나는 양반 너는 상놈 / 이규태 / 조선일보사 / 200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