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훈의 `광장` 독후감. 줄거리 요약이 아닌 느낌 중심. (A+)

소개글

연세대학교 글쓰기 / 독서와 토론 수업.
최인훈 `광장`에 대한 독후감
독후감으로 A+ 받은 글.
줄거리 요약아닌 읽고 난 후 구체적인 느낌 묘사.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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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 《광장》. 이 작품의 문학사적 성취는 다시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글을 읽다보면 왠지 모를 답답함이 느껴진다. 다음은 그 답답함의 원인을 찾아간 사유의 결과이다.

- 주인공 이명준은 작가의 의도를 구현하기에 부적합한 인물이다. 《광장》에서 말하는 광장에서의 바람직한 역할에는 확고한 역사의식과 행동력이 요구된다. 하지만 이명준에게는 그런 역량이 결여되어 있다.
“그 텅빈 광장으로 시민을 모으는 나팔수는 될 수 없을까?”
“자신이 없어요, 폭군들이 너무 강하니깐.”
“그 속에서 충분히 준비가 끝나면.”
“나와서.”
“치고 받겠다는 거죠.”
“그 얘기가 부도가 되면?”
“부도나는 편이 진실이겠죠.” (전선생과의 대화 中)
위와 같은 대화에서처럼 이명준은 역사에 대한 깊은 패배주의와 광장에 대한 선험적이고 관념적인 체념으로 광장에 나서려는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인물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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