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물과 구조를 통해 본 방한림전
- 최초 등록일
- 2007.10.31
- 최종 저작일
- 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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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여러 논문에서 발췌했습니다.
그리 어려운 내용이 아니나 전문자료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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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조선후기에 들어오면서 많은 종류의 소설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여성영웅소설의 성행은 주목할 만하다. <박씨부인전>, <홍계월전>, <이학사전>등의 수많은 여성영웅소설 중에서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여성으로 태어나 여성과 결혼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동성혼이 등장하는 <방한림전>이 그러하다. 필자는 작품의 구조와 여성인물에 대해 논하기로 하겠다.
<방한림전>은 여성적 삶의 제약성을 자각하고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고자 소망한 두 여성 인물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어려서부터 男裝을 하고 남자와 같이 살아온 방관주는 여성으로서의 성적정체성과 자신의 욕망이 대립하는 순간 당당히 여성임을 거부하고 사회 진출을 통해 입신양명을 이루고자한다. 영혜빙은 한 남자의 부인이 되어 그 절제를 받는 여성으로서의 삶의 회의를 느껴 차라리 인륜을 끊어버리겠다고 마음먹던 중 男裝한 방관주를 보고 知己이자 夫婦의 인연을 맺고자 한다. 두 여성은 자신의 어머니, 그 어머니의 어머니가 선택하고 걸어갔던 그 길에서 자신의 의지와 욕망을 실현할 어떤 전망도 발견해내지 못했기에 그들과 다른 삶을 선택함으로써 자신이 주체가 되는 삶을 살고자한다. 방관주와 영혜빙의 이와 같은 사상은 그들이 독자적으로 모든 것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영웅소설에서는 거의 이인적인 ‘스승’이 등장하여 교육을 한다. 그에 비해 <방한림전>에서는 교육기간에도 ‘스스로’ 깨닫고 공부함을 강조하고 있다. 두 여성 모두에게 의식, 무의식적으로 고정관념을 주입할 수 있는 부모와 마찬가지인 스승을 설정하지 않고 있다. 이는 다른 여성영웅소설들에서 든든하고 전능한 교육자나 막후 실력자 및 지원자가 등장하는 것과 대조적인 구성이다. 스승의 역할이나 존재를 강조하지 않는 것은, 주인공 여성이 가부장적 여성상을 내면화하는 것을 미리 막는 것이다. 즉 기본 동기의 성취를 위한 정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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