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설강독]방한림전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4.12.18
- 최종 저작일
-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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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여성영웅소설을 읽으며 새롭게 느끼게 된 글을 적은 글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ㅡ^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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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방한림전은 한 학기를 장식하기에 가장 적합한 여성소설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한 학기 동안 여러 작품을 배우면서 우리는 점점 급진적으로, 주체적으로 변화해가는 여성소설들의 양상을 바라볼 수가 있었다. 그 중 이 방한림전은 가장 마지막에 실린 만큼 여성영웅소설로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주었다. 이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은, 방관주가 남장을 통한 삶을 살아가면서 본래의 여성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옥주호연이나 홍계월전과 같은 작품들은 본래의 여성으로 돌아가 여성으로서의 진출의 가능성만을 말해주는 소설이었던 것에 반해 이 작품은 여성을 포기하고 더 이상 여성이 아닌 남성으로의 삶을 살아가는 여성의 사회 진출, 그 자체를 말하고 있다. 작자는 그 당시 사회상으로는 도저히 이룰 수 없을 여성의 사회 진출에 벽을 느끼고, 이런 장치를 만들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방관주를 흔히 여성해방론자라고 말한다. 남성으로서의 삶을 평생 지켜가면서 여성으로서는 이루지 못할 일들을 방관주는 해내었다. 자신이 여성이란 것을 한탄한 것에 그친 허난설헌과는 다르게 자신이 자신의 성을 택해 자아실현을 이룬 것이다. 그런데 이 방관주를 있게 한 것은 바로 영혜빙이었다. 영혜빙의 혜안이 없었다면 아마 방관주가 남성으로서 일생을 마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우선 혜빙은 여유 있는 환경을 가지고 태어난 인물이다. 현직 정승 집안의 칠남오녀의 막내딸이라 하면 부족함 없는 삶을 살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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