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동서문명의 만남`수업에 제출한 리포트입니다
목차
1. 서론
2. 바투의 러시아 동유럽 원정
3. 유럽, 몽골을 만나다
4. ‘팍스 몽골리카’ 하에서의 몽골과 유럽의 교류
4.1. 몽골에서 유럽으로
4.2. 유럽에서 몽골로
5.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지금의 세계 체제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팍스 아메리카나(Pax Americana)’ 라는 말을 하곤 한다.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의 힘에 의해 세계의 평화가 유지되고 있다고 가정할 때, ‘팍스 아메리카나’라는 말이 성립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이 초강대국이 되기까지에는 여러 복잡한 과정이 필요했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어야 했고, 경제적으로도 많은 격변이 필요했다. 물론 현재의 미국 중심의 세계가 결코 바람직하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현재의 체제 하에서는 미국이 세계를 상당 부분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하다.
과거에도 지금과 같은 일국 중심의 체제가 존재했다.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것이 바로 ‘팍스 로마나’(Pax Romana)일 것이다. 하지만 사실 로마의 힘은 동서양 전체에 걸쳐 나타났다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서양에서의 로마의 힘은 절대적이었지만, 동양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중국이라는 강력한 국가가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마 이후에, 동양과 서양 전체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던 나라가 있다. 바로 몽골 제국이다. 몽골 제국은 단순히 영역의 넓이로만 보아도 역사상 세계 최고의 영역을 차지했다. 서쪽으로는 동유럽까지 진출했고, 동쪽으로는 유라시아 대륙 끝인 한반도에까지 이르렀다.
그런데 몽고는 그저 단순히 영역만이 동서양에 걸쳐 있던 것은 아니었다. 몽고 지배하의 세계에서는, 동서양간의 문명의 교류도 활발하게 일어났다. 흔히 몽고의 세계 정벌이 매우 잔인한 형태로 이루어져서, 가는 곳마다 문명을 파괴하기만 한 것으로 인식하는 사람들도 상당수 존재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실제로 몽골의 정복 과정이 사실과는 달리 다소 잔인하게 묘사된 측면도 많이 있는 편이고, 특히 서양과 동양간의 문명 교류는 몽골의 지배기에 많이 이루어졌다. 동양의 문물이 서양으로 유입되면서 서양 세계에 큰 변화가 이루어졌고, 동양 역시 몽고의 지배 하에서 상당한 변화를 겪었다.
이 글에서는 몽골의 지배가 유럽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이른바 ‘팍스 몽골리카’(Pax Mongolica)라 불리는 당시의 체제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간략하게 살펴보고, 그 체제하에서 유럽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를 알아볼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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