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프랑코 모레티의 「세계문학에 대한 몇 가지 단상」요약
- 최초 등록일
- 2007.07.22
- 최종 저작일
- 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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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프랑코 모레티의 「세계문학에 대한 몇 가지 단상」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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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늘날 민족 문학은 큰 의미가 없다. 세계문학의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 따라서 이 문학의 등장을 앞당기기 위해 모든 사람들이 노력해야 한다.> 이것은 1827년에 에커만과 가진 대화에서 괴테가 한 말이다. 또 20년 후인 1848년에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민족적 배타성을 고수하는 일은 점점 더 불가능해지고 있다. 수많은 민족적 ․ 지방적 문학으로부터 하나의 세계문학이 등장할 것이다.> 세계문학 Weltliteratur. 괴테와 마르크스는 바로 이것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비교>문학이 아니라 세계문학을 말이다.
막스 베버는, <다양한 학문의 범위를 규정하는 것은 ‘사물들’ 간의 ‘실제적인’ 상호연관성이 아니라 문제들 간의 개념적 상호연관성이다. 새로운 방법으로 새로운 문제를 연구할 때야 비로소 새로운 ‘과학’이 등장할 수 있다>고 했다. 바로 이것이 중요하다. 세계문학은 하나의 대상이 아니라 하나의 문제, 새로운 비평 방법을 요구하는 문제이다. 그저 더 많은 텍스트를 더 읽어나가는 식으로 해서 새로운 방법을 찾아낸 사람은 이제까지 아무도 없었다. 그런 식으로 (새로운) 이론은 등장할 수가 없다. 오히려 새롭게 출발하려면 도약과 도박, 그리고 가설이 필요하다.
세계 자본주의는 하나의 체제, 즉 하나이지만 동시에 불평등한 체제를 이루고 있다. 중심부와 주변부(그리고 반(半) 주변부)가 하나의 관계로 묶여 있지만 양자의 관계에서는 불평등이 점증하고 있다는 보는 것이다. 하나지만 불평등한 관계. 하나의 문학(세계문학, 괴테뿐만 아니라 마르크스에게서도 이 말은 단수로 사용되고 있다), 또는 이러한 표현이 더 좋다면 (상호 연관된 문학들의) 하나의 세계문학 체제. 하지만 동시에 이 체제는 괴테나 마르크스가 희망했던 것과는 아주 다른 것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이것은 철저하게 불평등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지만 불평등하다는 것은 이런 의미이다. 문화(산토스Montserrat Iglesias Santos가 아주 구체적으로 지적하듯이 주변부 문화)의 운명은 <이 문화를 철저히 무시하는> (중심부의) 다른 문화에 의해 교차되고 변형되는 것이다. 어딘가 굉장히 눈에 익은 시나리오이다. 국제적 역관계의 불균형.
다른 사람들의 연구들을 짜깁기한 것, 즉 직접 읽은 텍스트는 하나도 없이 만들어지는 어떤 것이 될 것이다. 그래도 여전히 야심적인 기획이며, 실제로 이전 어느 기획보다 더 그렇다(아무튼 세계문학 아닌가!). 그러나 이러한 야심은 텍스트로부터의 거리와 정비례 관계에 있다. 따라서 이러한 기획이 야심적일수록 최대한의 거리를 두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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