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 을 보고나서
- 최초 등록일
- 2007.07.17
- 최종 저작일
- 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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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전쟁은 영원불멸이다. 그리고 삶도 총을 맞기 전까지는 불멸이다.
-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을 보고나서
처음으로 연극을 보고 난 뒤 레포트 제출을 위해 적은 감상문입니다.
처음 연극을 보기도 했던지라 나름대로 신경을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극작가명 : 베르톨트 브레히트
작품명 :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
번역 : 이원양
번안·연출 : 이윤택
극단명 : 연희단거리패
공연장소 : 안동시민회관
공연기간 : 2007년 3월 23일 ~ 24일
관극 날짜 : 2007년 3월 24일 오후 7:30
주요 등장인물 및 배역 :
김미숙 - 억척어멈
임정도 - 첫째 아들
양홍석 - 둘째 아들
추은경 - 순나(벙어리 딸)
이승헌 - 군목, 모병관
최 영 - 취사병
김소희 - 매음녀
본문내용
“첫인상이 좋으면 반은 먹고 들어간다.”는 말이 있다. 어떤 사람을 만나든, 어떤 곳을 가게되든 처음이 좋으면 한 번 더 보고 싶고, 한 번 더 가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나에게는 이번 연극이 그야말로 좋은 첫경험이었다. 그리고 이 첫경험은 내 기억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 같다. 늘 연극이든 뮤지컬이든 나에게는 영화에 비해서 더 귀족적이라는 느낌이 강했기에 보고 싶다는 느낌은 강렬했었지만 막상 그것을 만족시켜 줄 기회가 오니 솔직히 처음에는 ‘이 연극을 봐야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런데 막상 보고나니 ‘연극이란 이런 것이구나, 이런 느낌이구나, 이렇게 했다면 더 좋았겠구나.’ 하면서 마치 내가 극 속의 연기자가 되고 연출가가 되는 느낌이었다.
특히 내가 정말 놀랐던 것은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관객들과의 호흡, 그리고 놀라울 만큼 사실적이고 생생한 생동감이었다. 관객들의 반응에 따라 빨라졌다, 느려졌다, 심지어 잠시 멈추어서 쉬어가는 흐름, 그리고 극 속에서 연기자가 직접 담배를 피우고, 살아있는 닭(만약 그 닭이 살아있지 않은 닭이었다면 너무나 사실적인)이 등장하고, 특히 10분간의 휴식 뒤에 시작된 장면에서는 연기자가 관객이 있는 곳에서 뛰면서 등장하며 관객들을 놀래키고 한편으로는 10분간의 휴식으로 조금 극에서 풀어졌을 관객들의 마음을 다시 극 속에 빠져들게 만드는 등 정말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고, 놀라울 만큼 사실적이고 생생함이 그대로 전해졌다. 그리고 그 호흡 속에 나 또한 같이 녹아들며 때로는 가슴이 쿵쾅거리고 때로는 같이 울고 웃기도 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