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음소의 정의
- 최초 등록일
- 2007.07.15
- 최종 저작일
- 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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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음소의 정의에 관한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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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가 생각하는 ‘소리’라 하는 것은 부려 쓰인 말의 소리의 가장 작은 낱덩이로서 이것을 ‘음성’이라고 한다.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면 우리말의「감기」 의 두 ㄱ소리 즉, 안 울림의 [k]와 울림의 [k]의 다름이나 「공」과 「콩」의 ㄱ과 ㅋ의 다름은 본질적으로 그 본디 소리바탕에 울림이나 또는 ‘기’를 더하여 생겨난 소리이기 때문에 다를 바가 없다. 이와 비슷한 현상은 ㅂ과 ㅃ의 경우에도 나타난다. 그런데 다른 나라 사람들과 대화해 보면 이러한 음성들의 구별이 각 나라 사람들에 따라서 소리를 듣고 느끼는 주관적 판단이 반드시 같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우리 나라 사람들은 [p]와 [p`]의 다름은 즉각적으로 파악하면서, [p]와 [b]의 다름은 그리 잘 알아듣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말소리의 존재 이유는 말의 뜻을 나타내어 주는데 있다. 즉, 말소리의 기능은 말들을 서로 구별하여 주는데 있다. 그런데 우리말에서 [p]와 [b], [k]와 [g]는 그렇지 않다. 말의 뜻을 서로 달리해주는데 봉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뿐 아니라, 이 두 소리들은 우리들의 주관적인 판단으로는 구별하지 못하고 같은 소리로 알고 있다. 이 두 소리들은 한 소리로 듣고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소리들([p]와 [b], [k]와 [g])은 한 소리로 묶어둘 필요가 있는데, 이러한 소리들의 묶음을 ‘음소’라고 한다. 그리고 한 음소로 뭉쳐진 둘 이상의 음성은, 그 음소의 변이음이라고 한다.
정확하게 음소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파악하기 위해 위와 같은 간단한 음소에 대한 설명으로는 부족하다. 그러므로 여러 음운학자들의 음소에 대한 정의를 살펴봄으로써 음소의 정체를 파악해 볼 수 있겠다.
음소의 정의에는 심리적인 현상으로서의 음운으로 보는 구조음운론의 외재적 접근 방법이 있고, 소리의 배타성에 근거하여 정의하는 생성음운론의 내재적 접근 방법이 있다. 외재적 접근방법의 예로서 쿠르트네이의 정의를 들 수 있다. 그는 음소란 ‘언어 음성의 심리적 대등’이라 정의하였다. 즉 국어의 [p]와 [b]를 우리 나라 사람들은 머리 속에서 하나의 소리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나라 사람들은 그 소리의 차이를 구별해 낼 수 없다. 이와 같이 구체적인 말소리와 그것이 머리 속에 반영된 것과는 같지 않은데, 구체적인 말소리가 머리 속에 반영된 것이 곧 음소란 것이다. 그렇게 하여 그는 ‘언어음성’을 연구하는 부문을 ‘생리음성학’이라 한데 대해서, 그 심리적 대등인 음소를 연구하는 부문을 ‘심리음성학’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비이크 역시 “한 언어의 음소는, 한 언어 사회의 모든 구성원의 정신에 존재하는 언어요소의 한 범주를 형성하는 것”이며 음소란 “언어의식이 불가분리한 것으로 감지하는 최소의 단위”라고 음소를 정의하였다. 아메리카의 언어학자 사피어 또한 일찍이 말소리가 존재하는 세계가 둘이 있음을 지적하며, 그 한 가지는 심리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리하여 각 나라 사람들에 따라 음성에 대한 인식이 다름을 밝혔다. 말의 소리란 것은, 단지 발음을 통하여 실현 된 소리가 음파를 통해서 귀로 전달되는 현상으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 속에 갈무리되어 있는 심리적인 소리란 것도 있다. 그들은 이러한 머리 속에 갈무리되어 있는 소리의 최소 단위가 곧 음소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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