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역사는 발전하는가
- 최초 등록일
- 2007.06.16
- 최종 저작일
- 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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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땅위에서 얼마나 많은 선조들이 이 길을 걸어오신 걸까. 마른 흙길 위에 짚신을 신고 그 위에 길을 닦고 지금의 바른 길이 되기까지 흘러간 시간들은 우리의 과거이고 추억이며 역사이다. 그렇다면 역사는 발전하여 온 것인가 그냥 시간을 따라 흘러온 것인가. 내가 생각하기에는 물리적인 역사는 많은 성장을 이루었지만 정신적인 역사는 퇴보하고 있다.
우리 민족은 예부터 동방예의지국이라 하여 그 기상을 높이 샀으나 물리적인 발전의 이룩이 더디게 이루어지면서 그 힘이 상대적으로 타국에 비해 약해질 수밖에 없었다. 일제시기를 거치고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우리는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하였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음은 물론이다. 한국은 IT강국으로 세계에서도 주목받는 나라가 되었다. 그 옛날부터 지금까지 흘러온 시간은 모두 우리의 발자취이며 역사이다. 이만한 경제성장을 이루었다는 것은 우리 역사의 물리적인 즉, 경제적인 발전을 이루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역사의 발전으로 우리는 옛날보다 더 많은 것들을 누리며 편리한 생활을 영위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생활이 편리해 졌다고 해서 우리의 마음까지 편안해 진 것은 아니다. 즉 물질적 발전이 이루어 졌다고 해서 정신적인 발전까지 이루어진다는 것은 아니란 말이다. 항상 정이 많고 이웃을 도울 줄 아는 따뜻한 나라가 문명이 빠르게 발전하다 보니 우리의 정신과 마음까지 빠른 것을 추구하고 나 자신이 더 중요시되는 나라가 되어버렸다. 콩 한쪽도 나누어 먹는다는 옛말은 정말 옛말이 되어버린 듯해서 씁쓸함만이 남는다.
우리는 수많은 외세의 공격을 받으면서도 꿋꿋하게 이겨내 왔으며 참혹한 일제시대에도 우리의 독립투사들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끝까지 싸웠고 민중들은 암담한 현실을 버티어 가면서도 그 정신력만큼은 놓지 않았다. 그리고 잘못된 정치는 힘없는 국민들이 모여 모두 마음을 모아 투쟁을 함으로써 그것이 투쟁이 아니라 민중의 혁명이라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이러한 강인한 정신력을 가진 핏줄이 지금에 와서는 `냄비`라고 불리고 있다. 그 뜻은 한번 달아올랐다가 금방 식어버린 다는 뜻으로 요즘 우리나라 국민들을 말해주고 있는 극단적인 단어이다. 이러한 점으로 봤을 때 발전하는 역사의 흐름 속에 우리의 정신과 마음은 멈춰서 아니 더 뒤떨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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