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동화 `이런 들판이 다 놀이터야`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7.06.14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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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이런 들판이 다 놀이터야`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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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람들은 대개 시골에서의 삶은 도시보다 못하다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도시에는 게임방, 오락실 같은 휴식 공간이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있고, 그 이외에 여러 놀이공간들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에 비하면 시골에서의 생활은 정말 따분하고 재미없는 삶으로 비추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과연 도시에서의 생활만이 즐거움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단정할 수 있을까?
비록 꽤 오래 전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이 소설에서의 영구의 모습이 마치 내 어린 시절의 모습을 보는 듯해서 더 친근하게 이 소설을 접할 수 있었다.
어렸을 때의 나는 방학이 되면 외갓집에 가야 한다는 것이 정말 싫었다. 마땅히 놀 만한 것도 여간해서는 찾기 힘든데다가, 그렇다고 달리 할만한 일도 없었기 때문에 무의미하게 집안에서만 뒹굴다 오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어쩌다 밖에 나가는 경우에도 집 근처에 있는 논밭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다 들어오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러다 어느 날, 외갓집과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냇가에 처음으로 가보게 되었다. 그곳에서 다슬기를 따거나 낚시를 하기도 하면서, 이런 곳에서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고, 외갓집에서의 생활이 따분하기만 하다는 나의 생각도 점점 바뀌게 되었다.
영구의 생활도 그 때의 나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도시에서의 삶에 길들여져 있던 영구는 바깥에 한 번도 나가보지 않은 채, 농촌에서의 생활은 따분하고 즐거움을 찾을 수 없을 거라고 쉽게 단정 지어 버린다. 그러나 집 안에만 있는 것이 너무 심심했기 때문에, 외사촌 형이 집을 나설 때 따라나섰고, 그 결과 어느 원두막에 올라가기도 하고 참외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만약 영구가 외사촌 형이 밖을 나설 때 귀찮아하며 따라가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아마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도 시골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연 속에서의 즐거움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대해 전혀 느낄 수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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