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이상/독후감/감상문/서평/줄거리
- 최초 등록일
- 2007.05.27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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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본 텍스트 일부를 옮겨 적고,
그 부분에 관련된 줄거리나, 감상, 또는 서평을 적은 형식으로,
간단한 글 귀입니다.
어떤 책인지 궁금하신 분들이나,
간단한 감상문이 필요한 분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거에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날개 - 이상
"테이프가 끊어지면 피가 나오. 상채기도 머지 않아 완치될 줄 믿소. 굿바이." 감정은 어떤 `포우즈`. (그 `포우즈`의 원소만을 지적하는 것이 아닌지 나도 모르겠소.) 그 포우즈가 부동자세에까지 고도화할 때 감정은 딱 공급을 정지합네다.
→ 주인공은 스물 여섯 살 된 남자이다. 이 사람은 세상에 사는 아무런 의미조차 없는 듯이 보인다. 삶에 목표가 없다. 하지만 이 사람의 삶은 우울하다. 슬프다. 고독하다. 비참하다. 그럼에도 이 사람은 그것을 느끼지 못하고 그저 흘러가는 데로 산다. 산다기 보다는 그냥 숨을 쉬고 있을 뿐이다. 그런 이 남자의 상태를 저 “”안의 한 문장이 말하고 있는 듯하다.
한 번지에 18가구가 죽 어깨를 맞대고 늘어서서 창호가 똑같고 아궁이 모양이 똑같다. 게다가 각 가구에 사는 사람들이 송이송이 꽃과 같이 젊다.
해가 들지 않는다. 해가 드는 것을 그들이 모른 체하는 까닭이다. 턱살밑에다 철줄을 매고 얼룩 진 이부자리를 널어 말린다는 핑계로 미닫이에 해가 드는 것을 막아 버린다. 침침한 방안에서 낮잠들을 잔다. 그들은 밤에는 잠을 자지 않나? 알 수 없다. 나는 밤이나 낮이나 잠만 자느라고 그런 것을 알 길이 없다. 33번지 18 가구의 낮은 참 조용하다.
조용한 것은 낮뿐이다. 어둑어둑하면 그들은 이부자리를 걷어들인다. 전등불이 켜진 뒤의 18 가구는 낮보다 훨씬 화려하다. 저물도록 미닫이 여닫는 소리가 잦다. 바빠진다. 여러가지 냄새가 나 기 시작한다. 비웃 굽는 내, 탕고도오랑내, 뜨물내,비눗내.
→ 주인공은 자신의 아내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모른다. 위의 내용을 보아 아내는 창녀이다. 어쩌면 주인공은 알고 있지 않을까? 알고 있는데, 생각하려 들지 않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면 슬프고 가슴이 아프니까... 물론 소설의 내용으로 보아 모른다고 봐야하지만 왠지 잃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알면서도 모른다고 하는, 알지만 그것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뇌 속에 어떠한 정신세포가 이 남자의 생각을 정지시켰을지도.. 그래서 그 정지된 생각은 끊어진 테이프이고, 끊어진 테이프에 피가 흘러 늘 정신이 몽롱하고 잠이 오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의 내용으로는 물론 약 때문이겠지만.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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