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날개`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7.01.01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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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상의 날개를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Ⅰ. 작가소개
Ⅱ. 작품분석
Ⅲ. 이해와 감상
본문내용
소설은 각각 다 다른 생각과 영향을 준다.
읽고 나서 무한한 상상을 펼치게 만들기도 하고, 자신은 돌아보게 만드는 소설도 있다.
고교시절 이미 읽어보았던 소설이지만, 재차 읽어도 그 내용이 난해하긴 마찬가지였고, 이러한 느낌은 그가 작품을 발표했을 당시의 동작들에겐 더했을 것이다. 1930년대에 이런 작품이 발표되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나는 유쾌하오. 이런 때 연애까지가 유쾌하오.’
이상의 날개는 ‘나’의 독백으로 시작된다. 작가는 이 서두의 독백에서 지적인 역설로 분열된 자아를 제시하며 작품의 주제를 암시하고 있다.
1936년 <조광>에 발표된 이 소설은 모더니즘 계열의 서술 수법인 심리주의 글쓰기를 사용하여 분열된 자의식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1인칭 주인공 시점을 취하고 있으나 자기의 주관적인 의식세계를 다루면서도 그것을 객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이 작품은 자신의 세계에만 갇혀 살던 주인공이 아내와의 갈등을 통해 삶에 대한 욕구, 즉 자의식을 회복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따라서 어떤 극적인 사건의 전개가 없는 대신, ‘날개’라는 상징물을 통해 놀라운 의식을 비상을 보여준다.
이 작품의 화자인 ‘나’는 몸은 허약하나 자의식이 강한 인물이다. 매춘은 하는 아내에게 얹혀사는데 그러한 상황에 분노하기는커녕 정신의 유희에 빠져 거세된 채로 보낸다.
소설은 한 지식인으로 무기력한 삶으로 시작된다.
첫 부분의 ‘나는 그러나 그들의 아무와도 놀지 않는다. 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인사도 않는다.’라는 내용을 통해 극중 ‘나’가 고립되고 소외 되어 있는 개인임을 알 수 있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 ‘나’는 모든 것 -심지어는 자아까지도 잃은 채- 과 고립된 상황에서 아내를 통해서 외부와 접촉하는 수동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소설에는 ‘나’와 아내가 등장하는데 이 둘의 관계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아내의 윗방은 화려하고 햇볕이 들지만 나의 아랫방은 빈대가 들끓고 어두침침하다. 아내는 화려한 옷에 하루 두 차례 세수를 하고 돈을 벌지만, 나는 검은색 단벌에 세수도 하지 않고 아내가 주는 돈은 그저 받기만 하는 등 ‘나’와 아내는 대조적인 인물로 설정되어있다. 이것은 분열된 자아를 상징한다고 할 수있다. 앞서 말했듯이 독백부분에서 화자는 자신을 박제된 천재로 규정하고 있다. 이것은 생명력을 상실한 지식인의 의미로 봐도 좋을 것이다. 보통의 인간은 도덕같은 지성적 가치판단과 성과 욕망 같은 생활감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지만 그는 지성인, 즉 천재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의식이 분열되고 갈등에 젖는 것이다.
아내는 정신이 빠져나간 육체만 있는 존재이다. ‘나’는 아내와 일치하지 못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