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영화 My Fair Lady의 음성학적 접근
- 최초 등록일
- 2007.05.26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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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My Fair Lady의 음성학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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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헨리 히긴스 교수는 세상 누구보다도 행복한 사람이 아닐 수 없다. 일라이자라는 그의 ‘Fair Lady’와 사랑을 할 수 있게 된 것뿐만이 아니라 그에게는 무엇보다도, 어떻게 보면 일라이자보다도 더욱 깊은 사랑을 나누어온 음성학이라는 동반자가 있기 때문이다.
극 중의 히긴스 교수는 사람의 말만 들어도 어디 출신인지를 알아맞힐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음성학자였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방언 또한 들어보면 중부방언에서는 거의 사라지고 있는 ‘ㅔ’와 ‘ㅐ’의 변별력이 아직 동부 전라방언에서는 남아있다던가 경상도 방언에 성조가 남아있는 것처럼 경상도 방언과 전라도 방언에서만 나타나는 특징이 있듯이 같은 영어지만 지방마다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다.
히긴스 교수의 전사노트와 모음을 설명하는 히긴스 교수
일라이자와 만나게 되는 첫 장면에서 히긴스 교수는 무언가를 노트에 적다가 형사로 오인을 받는다. 하지만 그가 적던 것은 사람들의 일상적인 대화를 음성기호로 전사해둔 것이었다.
음성기호는 히긴스 교수가 친구이자 동료인 피커링 대령에게 모음을 설명하면서 한 번 더 등장한다. 그런데 이 음성기호는 내가 봤던 국제음성기호(IPA)에서 본 것과 사뭇 다른 것도 있었다.
히긴스 교수는 영국에서 제대로 된 영어교육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영국에서는 언어습관이 사람을 구분하는 절대적인 기준이 된다고 말을 한다. 영어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아 상류계층에서 사용하는 영어와 지위가 낮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영어가 다르다는 것이다. 영화에서 나온 예를 들자면, ‘A’를 [에이]라고 하지 않고 [아이]라고 발음하거나 [H]를 빼놓고 발음하는 것, 연접이나 음장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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