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연극짬뽕을 보고 난 관극일지

소개글

연극짬뽕을 보고 나서 쓴거예요.
교수님이 Good 이라네요~

목차

1. 인상깊은 미장센
2. 인상깊은 장면으로 선정한 이유
3. 마무리 느낀점

본문내용

2. 인상 깊은 장면으로 선정한 이유
신작로가 의자에 앉아 독백하길,
“지나, 만복이 옷 한 벌씩 사주고, 미란이랑 이듬해 가을에 결혼하려면 150만원이 더 있어야 해요.”
라고 하며, 쑥쓰러워 하지만 미래의 먼 훗날을 생각하며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부족하지만 조금만 더 모으면 사랑하는 이들에게 작은 선물을 해줄 수 있다는 소박한 마음이 드러나 관객들의 얼굴에 웃음을 짓게 해준다.
모두들 작은 것들로 인해 행복해 질수 있다는 걸 자주 잊어버리고 큰 것을 쫓아가는 모습에 반성을 해보는 계기가 된다.
극의 마지막에서는 죽었다 생각했던 인물들이 동물원에서의 단란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애잔함과 반전이 이어진다. 그리고 신작로 혼자 술을 마시고, 사진을 보면서 사진 속의 인물에게 말을 건네자, 뒤편 액자에 지나, 만복, 미란이의 모습이 나타났다. 사진 속 죽은 이 들의 밝은 모습과 살아있는 신작로 처량함이 대비되어 더욱 더 슬픔을 자아낸다.
더군다나 신작로의 슬픔이 눈물과 소주로 표현된다. 사랑했던 사람들이 모두 죽고 의지할 곳 없는 상황이지만 꿋꿋이 살아가는 모습이 마냥 애처로워 보인다. 마치 거미줄에 매달려있으면서 살기위해 버둥거리는 한 마리의 벌레를 보는 듯 하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신작로의 통장잔고는 점점 늘어나지만 사랑했던 사람들의 죽음으로 인해 돈은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못하게 하여 불행한 모습을 엿 보게 한다.
이로써 돈보다 소중한 게 이 세상에 많다는 걸, 또 주변에 항상 있어서 당연하다고 느껴온 것들에 대해 감사함을 표해야겠다.


3. 마무리 느낀 점
짬뽕은 우리 주변에 찾아보기 쉬운 소재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먹어봤다는 점이 친근감으로 작용한다. 짬뽕 한 그릇 때문에 5.18 이 일어난다는 다소 엉뚱하면서 이색적인 내용으로 시작한다.
더군다나 장소가 소극장이라 관객과 배우사이가 가까워 서로 호흡하기가 쉬웠으며, 관객에게 직접 자장면을 먹도록 유도함으로써, 무대 위에서 관객과 배우가 연극에 대한 동질감을 느끼면서 관객의 참여의식을 높여줬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