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영화감상문, 투모로우를 보고...

소개글

영화 감상문이구요 재난 영화인 투모로우에 대한 감상문이예요ㅎ
교수님께 칭찬받은 감상문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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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투모로우’를 보러 극장을 찾았을 땐 한창 미국에 대한 반감으로 떠들썩했던 때였던 것 같다.
친구가 미국이 망하는 걸 제대로 보여주는 영화라는 말에 주저 없이 친구를 따라갔었던 기억이 난다.
영화는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해류의 흐름을 바꿔 지국 북반반구가 얼음으로 뒤 덥히는 설정으로 전개된다. 그 사이에 도서관에 갇힌 아들을, 무엇이든 꽁꽁 얼려버리는 추위에도 불구하고 구하러 가는 아버지의 부정(父情)이나 주인공(샘)이 여주인공(로라)의 급성 패혈증을 고치기 고립무원(孤立無援)된 공공 도서관을 나와 좌초된 대형 선박에 들어가 위험을 무릅쓰고 페니실린을 구해오는 등의 러브 스토리가 가미되어있다.
이처럼 ‘투모로우’는 크게 세 흐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하나는 환경파괴로 인한 재앙이 주된 흐름이고 부정과 남자와 여자의 사랑이 영화의 나머지 흐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자국 내에서는 다른 나라와 전쟁을 벌인 일도 없는 미국인이 스스로 반성이라도 하는 듯 영화에서는 미국을 초토화 시켰다. 미국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자유의 여신상이 해일 속에 뭍혀버리고 뉴욕 한 복판에 배가 승선해 버리는가 하면 대통령마저 멕시코로 가는 도중 동사하기도 했다.
이렇게 보면 친구의 말처럼, 분명 세계 제일 강대국 미국이 자연재해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내용의 영화였다. 하지만 약간만 시선을 바꾸어 본다면 그 이면은 여전히 식상한 할리우드산 미국우월주의 영화였다.
영하 40도가 넘는 혹한을 극복하고 LA에서 뉴욕까지 걸어서 행군하는, 거기다 자신의 동료 중 한사람을 잃으면서까지 아들을 찾아간 아버지의 부정은 차라리 가족애라기보다는 과도한 애정의 분출이었다.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고통과 시련 앞에서 결코 좌절 하지 않는 미국인다운 모습을 가족애라는 측면에서 확대 시킨 것 같았고 샘과 로라의 급진적 사랑은 ‘타이타닉’에서 보았던 그 사랑의 반복인 것도 같았다. 결과적으로 아버지와 아들 이 둘을 영웅으로 만들기 위한 영화였다. 이들은 미국의 전형적인 백인으로 구성되며 미국의 중심부 뉴욕에서 자연의 위협에서 승리한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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