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교육의 문제점
- 최초 등록일
- 2007.03.18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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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재 시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쓴 래포트입니다//
목차
들어가며
1. 교과서에 실린 시들의 적절성 문제
2. 시 교육에 대한 교사의 인식 문제
3. 시 단원의 수업 지도 및 평가 방법의 문제
4. 개선 방향의 모색을 위하여
본문내용
들어가며
많은 학생들이 시 단원은 다른 단원보다도 휠씬 어렵고 재미가 없으며 지겨운 느낌이 든다고 한다. ‘시 수업’에 대한 기대 욕구가 없는 것은 아닌데 막상 학교에서 시를 배우고 나면 정나미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음악이 없어진다면 사람살이가 삭막해지리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듯이 시 또한 인간의 건강한 정서적 생명력을 일깨우는 힘을 지닌 것일텐데, 왜 이렇게 되었을까?
시 교육의 뒤틀린 실상들이 우리 교육의 전체적인 구조 문제와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는 기본적인 인식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실제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시 교육의 현실적인 문제점을 다음 세 가지에 한정해서 개략적으로 다루게 될 것이다.
첫째, 교과서(국어 교과서와 문학 교과서)의 시들이 지닌 시 교육 자료로서의 적절성 문제
둘째, 시 교육의 목표와 방향에 대한 교사의 인식의 문제
셋째, 시 단원의 수업 지도 및 평가 방법의 문제
첫 번째 문제에 대해서는 간단하게만 언급하겠고, 두 번째와 세 번째 문제에 가까이 접근해 보려는 것이 필자의 의도이다. 그런 다음, 시 교육의 개선 방향을 짚어 보면서 문제 극복을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살펴볼 생각이다. 시 교육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산발적인 지적이 있어 왔고, 그 극복을 위한 방법들도 시 교육의 현장에서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이 글의 내용은 원론적인 차원에서 그것들을 대강 간추려보는 정도를 넘지 못할 것이다. 시 교육의 바람직한 방향을 잡아나가기 위한 모색의 일단으로서 실천적인 논의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1. 교과서에 실린 시들의 적절성 문제
교과서에는 학생들에게 시를 ‘체험’시키는 목표에 적절치 못한 작품들이 상당수 실려 있다. 편향된 이데올로기적 관행에 의존하여 선정한 것으로 보이는 작품들이 교과서의 압도적인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직시해야 한다. 그 편향성은 시와 삶을 별개의 세계로 분리시켜 바라보려는 이분법적 시각에 뿌리박고 있다. 교과서의 시들이 이른바 순수 지향의 작품들 위주로 되어 있다는 사실은 이 점을 잘 드러내 준다. 또한, 교과서에는 학생들의 현실적인 생활 정서와는 거리가 먼 관념적․도식적인 내용, 난삽한 언어 기교와 표현 기법 등으로 감상 주체의 접근을 거부하는 듯한 시들이 대부분이다. 학생들은 그 앞에서 곧잘 주눅이 들곤 한다. 감상 주체를 소외시킴으로써 결국 감동 체험의 공간으로부터 스스로를 소외시키는 시들 때문에 우리의 시 교육은 심각한 곤경을 겪고 있다. 교과서의 시들을 국어로 된 문학 교육의 자료로서 설득력 있는 기준에 의해 선정되었다고 보기 어려운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선정 기준 자체가 모호하다고 말하는 편이 더 정확할지 모른다. 이는 우리의 시 교육이 그 방향과 목표에 대한 균형 잡힌 인식을 제대로 정립하지 있지 못하다는 것을 말해 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