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궁을 읽고 (서정인)
- 최초 등록일
- 2007.03.04
- 최종 저작일
- 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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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달궁을 읽고 (서정인)쓴 감상문입니다...좋은 참고 되시길...
목차
없음
본문내용
`달궁`은 인실이란 여인의 삶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그러나 그녀의 삶은 소설의 내용 중 일부분이고 그보다 더 많은 분량은 여러 인물들의 삶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작가는 인실이의 삶에 관련된 많은 등장 인물들의 삶을 인실이의 삶에 종속시키지 않고 각각 독립시켜, 그리고 거의 동등한 비중으로 펼쳐 보인다. 따라서, `달궁`의 줄거리 요약은 불가능하다. 줄거리가 없기 때문이 아니라 줄거리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실례로, 소설의 서두에 `네거리`란 제목 아래 한 여자의 죽음이 나온다. 그러나 곧 이어 `모래밭`이란 제목으로 두 처녀를 태워 주는 운전사의 이야기가 이어지고, `등장가`에서는 어느 여자의 넋두리가 나온다. 타에 탔던 두 처녀의 이야기가 `만리포`란 제목 속에, `다시 네거리`란 제목 아래 교통 사고를 처리하는 순경과 이 길을 지나가다 호기심을 보이는 운전사의 대화가 나온다. 독자들은 한참 후에야, 운전사는 지방 검사이고, 그 검사는 두 처녀가 타기 전에 또 다른 여인을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주었으며, 그 여인은 횟집 여자이며, 여인이 죽기 전날 밤에 검사가 그 횟집에 들렀고, 검사는 교통 사고 소식을 듣고 병원에 갔는데 죽은 여자가 자신이 태워다 준 여인임을 확인한다. 그렇다고 운전사, 즉 검사를 비롯한 두 처녀가 인실의 생애에 종속적으로 얽히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들의 삶은 에피소드가 계속될수록 뚜렷하게 드러나면서 독립된 줄거리를 형성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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