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기를 읽고 (김동리)
- 최초 등록일
- 2007.03.03
- 최종 저작일
- 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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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황토기를 읽고 (김동리)쓴 감상문입니다...좋은 참고 되시길...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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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소설에서 작가는 서두에서 황토골의 세 가지 전설을 소개하고 있다. 상룡설(傷龍說), 쌍룡설(雙龍說), 절맥설(絶脈說)이 그것이다. 이 세 개의 전설은 모두 좌절(挫折)의 전설이란 공통점을 갖고서 주인공인 억쇠의 운명에 암시적인 조명을 던져 준다.
이 작품은 좌절의 한을 그린 작품이다. 억쇠와 득보라는 두 힘센 장사를 통해 전설 속의 두 마리 용을 은유하고, 여인(설희)를 여의주에 은유하여 설희를 차지하려는 두 장사의 아무 보람도 없는 자학적인 싸움을 설화적으로 처리하였다. 이처럼 설화를 바탕으로 한 허무주의적 성향은 샤머니즘과 함께 김동리 초기문학의 특징이다.
첫 번째 상룡설(傷龍說)의 황룡 한 쌍은 승천시에 바윗돌을 맞아 출혈한다. 이것은 황토골 장사인 억쇠의 비극적 좌절을 암시한다. 두 번째 쌍룡설(雙龍說)에선 황룡 한 쌍이 승천 전야에 '잠자리를 삼가지 않아' 여의주를 잃게 된다. 즉, 이 황룡의 좌절은 성(性)의 불근신(不謹愼)이 그 원인이었다. 억쇠의 생애를 두고 비장된 정력이 득보와의 무모한 싸움에서 소비된다는 것은 성(性)의 무절제로 좌절하는 황룡의 운명과 비슷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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