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나를 슬프게 하는 것
- 최초 등록일
- 2007.02.27
- 최종 저작일
- 2006.05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문학개론 시간에
`나를 슬프게 하는 것`이라는 주제로
쓴 수필 형식의 레포트입니다.
성적은 A+ 받았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번뇌의 굴레여! 고통의 바다여! 슬픔의 세상이여!” 삶은 슬픔의 연속이며, 이 세상은 슬픔으로 가득차있다. 내 안은 슬픔으로 물결치고, 나는 슬픔 안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슬픔을 한마디로 단정 짓지도 못하면서 ‘슬픔의 세상’에서 하염없이 슬퍼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이 이토록 나를 슬프게 만드는 것일까? 나를 아프게 하는 슬픔이란 무엇일까? “안색을 창백하게 하고 눈물을 동반시키는 감정?”, “불행, 실패 등으로 인한 억울한 정서?” 그 어떤 것이 ‘슬픔’인 것일까? 슬픔의 기준도, 슬픔의 정의도 모른다. 아무것도 모르기에 더욱 슬프다. 알 수가 없기에 슬픈 것이다. 이처럼, 나에게 슬픔은 ‘물음표’로 다가온다. 그 물음표가 나를 슬프게 만든다. 슬픔 또한 기쁨처럼 감정의 하나일 텐데, 나에게 있어서 슬픔이란 느낌표로 다가오지를 않는다. 나에게 있어서 슬픔이라는 것은 물음표들의 집합이기 때문이다.
‘나’조차도 모른다는 사실. 그것이 나에게는 가장 큰 슬픔이다. 거울을 들여다본다. 그 속에 내가 있다. 거울 속에서 내가 바보 같은 비굴한 웃음을 지으며 날 바라본다. “네가 나니?”라고 물어본다. 다시 슬퍼진다. 왜 살아가나?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나’를 ‘삶’과 결부 짓는 수많은 질문들과 물음표들이 나를 더욱 슬프게 만든다. 나는 아직 ‘나’를 모른다. ‘삶’도 모른다. ‘미래’또한 모른다. 모르는 것들, 알 수 없는 것들이 나를 슬프게 만든다. 나에게 있어서 슬픔이란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인가 보다.
내 안의 슬픔을 아는 것은 곧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내 안에서 쉼 없이 나의 슬픔곡선을 자극하는 것. 그 슬픔을 통해서 현재의 나를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바로 지금 이 순간 나를 슬프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늦은 저녁식사 후 지금까지 씨름하고 있는 ‘문학 개론 레포트’이다. “좀 되다. 못 한다. 재능이 없다. 할 수 없다. 수준 이하이다.” 내 레포트에 내려질 평가의 두려움이 슬픔으로 다가온다. 나는 레포트를 쓰면서 나의 재능 없음을 발견하고, 자신 없어지고, 의기소침해지고 또 슬퍼지는 것이다. 나 스스로 나를 비하하는 것만큼 아픈 것이 있을까? 나 스스로 나의 재능 없음을 비판하는 것만큼 슬픈 것이 있을까? 나는 지금 이 순간 너무나 큰 슬픔에 잠기는 것이다. 그것은 괜한 걱정일 수도, 괜한 근심일 수도 있을 텐데 나는 슬픔의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왜냐하면 나에게 있어서 슬픔이라는 것은 ‘나’자신에 대한 끝없는 욕심이기 때문이다. “더 잘할 수 있는데.......,더 멋지게 쓸 수 있는데.......더.......더.......더.......” ‘좀 더.......’라는 나 자신에 대한 기대감이 나를 슬프게 만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