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포도나무를 베어라
- 최초 등록일
- 2007.02.26
- 최종 저작일
- 2007.01
- 4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3,200원
- 10,000원
- 100 page
- PDF 파일
- 상세 보기
소개글
영화 <포도나무를 베어라>의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믿음은 심리적인 구원의 징조가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맹목적인 목적의 대상이 되어 사고를 짓누르기도 한다. 신앙은 그 믿음이라는 단어의 속성에서 가장 극단적인 지점의 단계일 것이다. 신부들은 결혼도 하지 않고 평생을 신앙의 범주안에서 사고하며 자신을 그 세계안에 가둔다. 하느님을 모시는 것은 신성한 사업이므로 속세의 범인들과는 달라야 한다. 그 차이는 바로 욕망에 있다.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부터 수많은 부가적 욕망을 다스리고 제어하는 일은 모름지기 신앙을 지닌 자들의 의무일 것이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누구든지 나에게서 떠나지 않고 내가 그와 함께 있으면 그는 많은 열매를 맺는다.
-요한 15, 5-
성경에 따르면 하느님은 포도나무에 비유된다. 포도는 알맹이가 모여 하나의 과실을 이룬다. 그 탐스러운 알맹이가 온전할 때 포도는 탐욕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그만큼 포도는 위태로운 과실이다. 알알이 박힌 그 알맹이들이 제자리를 지켜야만 한송이의 포도는 완성된다. 그것은 마치 이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우리의 불완전한 본성과도 같다. 인간은 항상 자신의 부족함에 대해 고뇌한다. 그것은 인간이 도구를 사용하는 계기가 되었고 문명을 이룩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지만 인간의 불완전함은 단순히 육체의 문제가 아니다. 사실 생물학적으로 종(種)이라는 측면에서 인간 역시 어느 동물과 마찬가지로 욕망이라는 본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하지만 인간이 동물과 다른 위치에서는 이유는 그 본능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 바로 사고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인내하고 억제할 수 있는 의지가 가능한 것은 분명 동물과 인간의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인간은 신앙이 가능한 것일지도 모른다. 무언가에 대한 종속적 믿음 결국 자신의 부족함에 대해 고뇌하기 때문에 무언가에 의지하고자 하는 방편에서 출발하는 것이기 떄문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