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의 대한민국 2, 그대 아직 꿈꾸고 있는가
- 최초 등록일
- 2007.01.13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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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박노자의 책 `당신들의 대한민국 2`를 읽고 쓴 비평문입니다. 단순 내용 요약보다 개인적인 생각과 비평에 더욱 치중하였으므로 대학 레포트에 부문 발췌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목차
1. 놀라운 박노자
2. 날 때부터 착한 인간
3. 당신 말이 맞아요
4. 그대 아직 꿈꾸고 있는가
본문내용
3. 당신 말이 맞아요
내가 『당신들의 대한민국02』에 언급 된 모든 박노자의 주장에 동의한다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그가 하는 말 중 ‘틀린 말은 없다.’라는 것은 인정한다. 남들보다 더럽고 어렵고 위험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사무실에 앉아 서류를 들여다보는 화이트칼라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아야 마땅하다. 정식 교수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수업에 할당해야 하는 시간 강사들이 신분 보장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계약직’이라는 사실은 분명 불합리하다. 매스컴이 생산한 잘못된 미의식에 사로잡혀 목숨을 건 다이어트나 성형수술을 감행하는 여성들을 이제는 막아야만 한다.
하지만 문제는 이 모든 변화가 과연 가능한 일이냐는 것이다. 이미 되돌릴 수 없을 만큼 매스 미디어가 활성화되고, 부(副)가 고착화되고, 계급이 도식화 된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변혁을 시도해야 박노자가 말하는 세상을 맞이 할 수 있는지, 솔직히 나는 혼란스럽다.
박노자가 아나키스트(혹은 그 비슷한)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때문에 그의 변혁책(變革策)은 모두 아나키즘을 모토로 하여 제시되고 있다. 성악설에 마음을 기울이고 있는 친구가 박노자의 주장에 쉽게 동화되지 못하듯, 아나키즘에 의문을 갖고 있는 내가 『당신들의 대한민국02』에 백 퍼센트 동의하지 못하는 것은 같은 맥락이다.
아나키즘이나 그와 비슷한 사상을 따르는 이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다. 백수의 왕 사자도, 제 배 부르면 다른 동물을 죽이지 않는다고. 딱 본능만큼만 충족시키고, 그 이후로는 절대 남의 것을 탐내지 않는다고. 그러면서 한낱 금수의 도덕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인간의 탐욕을 반성하기를 가르친다.
참고 자료
없음